이스라엘, 휴전 논의 속 공세 고삐…하마스 "협상 위태로워져"

김경희 기자 2024. 7. 9.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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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격하는 이스라엘군 탱크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향해 공세를 멈추지 않자 하마스는 협상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에서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UNRWA) 본부 등 가자시티 지역에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PIJ)의 기반시설, 요원, 무기, 조사·구금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며 정보기관 신베트와 밤새 대테러 작전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군사작전 시작에 앞서 해당 지역 민간인들에게 이를 알리고 대피를 명령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가자지구 북부의 가자시티는 작년 10월 하마스의 기습으로 전쟁이 발발한 후 이스라엘의 첫 번째 목표물 중 하나였습니다.

AP, 로이터 통신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포격과 공습을 집중적으로 가했으며 탱크 부대가 최소 세 방면에서 진격해 도시 중심부까지 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발생한 사상자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하니예는 이날 이스라엘군의 움직임을 두고 "비극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하마스가 밝혔습니다.

하니예는 "협상 과정이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며 "네타냐후와 그의 군대는 이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쟁 발발 만 9개월을 넘긴 이날까지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최소 3만 8천19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4일 하마스는 그간 고수했던 영구 휴전 요구를 제외한 새로운 휴전안을 카타르와 이집트를 통해 이스라엘에 전달했고, 이스라엘은 해외 정보기관 모사드에 국내 정보기관 신베트가 추가된 협상단을 카타르로 보내 대화가 진척되는 양상이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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