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꺼진 집 늘어나는 지방…악성 미분양 증가 계속
[앵커]
준공 후에도 불이 꺼지는 악성 미분양 주택이 지방을 중심으로 반년째 늘고 있습니다.
반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선 높은 청약 경쟁률이 이어지며 분양 시장 양극화가 뚜렷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은 7만 2천여 가구로 6개월 연속 늘었습니다.
이가운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이 5만 7천여 가구로 80%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10개월 연속 증가하며 1만 3천여 가구로 집계됐는데, 1만 가구가 지방에 몰려있습니다.
반면 수도권은 지난주 진행된 하반기 첫 분양 단지들이 연이어 흥행하며 활기를 띄는 모습입니다.
지난주 서울 마포에서 공급된 1천 1백세대 규모 아파트는 3.3㎡당 분양가가 강북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에선 처음으로 5천만원을 넘어섰지만 경쟁률만 164대 1을 기록했습니다.
<고종완/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수도권 같은 경우 현재 전세값과 집값이 동반 상승하고 있고 앞으로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데 반해서…"
국토교통부는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활용한 뒤 경기가 좋아지면 되파는 '기업구조조정 리츠'를 10년 만에 부활시켰지만 묘수가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한시적으로 지방 미분양 주택을 매입할 땐 취득세 인하 등 세제 혜택을 주고 대출 규제는 완화해주는 방법들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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