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발표 임박…'10기 수출' 첫 단추 끼운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체코 정부가 조만간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체코 현지에서는 프랑스전력공사(EDF)가 러시아와 협력 관계가 있음을 우려하며 한국 정부의 수주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9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각)께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원전 수주전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린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佛 EDF, 러시아와 깊은 유대" 우려
팀코리아, 막판 총력…예정 기한 내 시공 '강점'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체코 정부가 조만간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체코 현지에서는 프랑스전력공사(EDF)가 러시아와 협력 관계가 있음을 우려하며 한국 정부의 수주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인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위한 첫 성과가 나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9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각)께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체코전력공사(CEZ)는 한국수력원자력과 EDF의 최종 입찰서를 체코 정부에 제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원전 수주전에 참여하기 위해 한국전력기술·한전KPS·한전원자력연료·두산에너빌리티·대우건설 등과 '팀코리아'를 꾸린 바 있다.
현지에서는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EDF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분석한다. 체코 언론 'Britské listy'는 최근 "EDF는 러시아 원자력 산업과 깊은 유대 관계를 맺고 있으며, 관계는 아직 종료되지 않았다"며 "EDF·프라마톰은 러시아 국영 원자력 거대 기업 로사톰(Rosataom)과의 협력을 강화하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체코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거리 두기에 나섰다. 일찍이 러시아의 로사톰과 중국의 CGN을 보안 문제를 이유로 입찰 경쟁에서 배제시키기도 했다.
아울러 기술·경제적인 측면에서도 EDF의 입찰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해당 매체는 "체코는 EDF가 입찰에 제안한 EPR1200 노형 원자로를 건설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며 "이 원자로는 아직 개발 단계에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EDF의 과거 프로젝트인 핀란드, 중국, 영국의 사례를 들며 "모든 EPR 원자로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상당한 기술적 문제를 겪었거나 겪고 있으며, 이는 예산의 급격한 증가와 건설 기간 연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체코는 프라하에서 남쪽으로 220㎞ 떨어진 두코바니와 130㎞ 떨어진 테믈린에 각각 2기씩 총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당초 두코바니 원전 5호기 하나만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3기를 추가 건설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이에 미국 웨스팅하우스, 한국수력원자력,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입찰에 뛰어들었으나 웨스팅하우스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빠졌다.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수출에 성공할 경우 지난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출 성공 이후 15년 만에 성과를 내게 된다. 규모 역시 20조원이었던 바라카 프로젝트를 뛰어넘는 3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수출은 윤석열 정부의 역점 사업이다. 앞서 탈원전 정책 폐기 및 원자력산업 생태계 강화를 국정과제로 삼고, 2030년까지 10기 수출을 목표로 적극적 수주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원전 수출을 위해 막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체코를 방문해 원전 수주 지원에 직접 나선 바 있다.
안 장관은 지난 5월 "예정 기한 내 시공할 수 있는 곳이 우리밖에 없다"며 "경쟁국인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국내외 원전 수주 과정에서 살펴보면 공사 기한을 맞추지 못하면서 예상했던 비용보다 몇 배가 올라가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우리 엔지니어링 기업들은 4기나 되는 원전 건설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끝을 내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rmi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윤 파경' 최동석, 괴로움 호소 "제발 내 인생에서 사라져라"
- 박나래, 얼굴에 멍 자국 "강남 아빠한테 맞았다"
- "동거녀 꽃뱀으로 몰아"…박수홍 형수, 단톡방서 '헛소문 악플' 지시
- "얼굴 폈네"…송종국 딸 지아, 클수록 아빠 판박이
- 정지선 셰프, 주방서 폭행 당해 "국자·뚜껑으로 맞았다"
- 최준희, 등 깊게 파인 드레스 자태…"예뻐?"
- "尹대통령 제정신 아니에요"…산타에 '호소편지' 초3학생
- 배아현, '배구계 꽃미남' 김요한과 핑크빛 기류
- '유방암 투병' 김희라 "항암주사에 식물인간 된 듯"
- 54세 심현섭, 드디어 품절남 "♥11살 연하와 결혼식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