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KIA vs 2위 LG… 프로야구 후반기 첫 판부터 빅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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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판부터 빅 매치다.
예년보다 짧은 올스타전 휴식기(4일)를 보낸 프로야구가 1위 KIA와 2위 LG의 맞대결 등으로 일정을 재개한다.
3.5경기 차이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KIA와 LG는 9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KIA가 LG를 6.5경기 차이로 따돌릴 수도, LG가 KIA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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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전서 3.5경기차 ‘불꽃 승부’
5위 SSG와 최하위 키움 5경기차
중하위권 역대급 순위 다툼도 관심
후반기 첫판부터 빅 매치다. 예년보다 짧은 올스타전 휴식기(4일)를 보낸 프로야구가 1위 KIA와 2위 LG의 맞대결 등으로 일정을 재개한다. 3.5경기 차이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KIA와 LG는 9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에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KIA가 LG를 6.5경기 차이로 따돌릴 수도, LG가 KIA를 0.5경기 차이로 추격할 수도 있다.
KIA는 전반기 평균자책점 1위(2.66) 네일을 3연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네일은 LG전에 3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6을 남겼다. KIA 타선이 올 시즌 LG를 상대로 팀 타율 0.352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도 KIA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다.
이에 맞서 LG는 켈리에게 3연전 첫 경기 선발 마운드를 맡기기로 했다. 한국 무대 6년 차인 켈리는 5월까지 평균자책점 5.60으로 부진해 방출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그러나 6월 이후에는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손목 부상으로 5월 말부터 자리를 비웠던 주전 유격수 오지환도 이번 3연전 중 복귀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사령탑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범호 KIA 감독은 “나만 흔들리지 않으면 선수들도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후반기에도 긴장감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염경엽 LG 감독은 “후반기부터 제대로 된 순위 싸움을 할 것”이라며 별렀다.
6월부터 ‘진격의 거인’ 모드로 탈바꿈한 롯데(8위)는 유통 업계 라이벌 SSG(5위)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두 팀 순위는 세 계단 차이지만 승차는 3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외국인 투수) 반즈 등 부상 중인 선수들도 돌아온다. 후반기에는 제대로 붙어보겠다”고 했다.
올해 프로야구는 최하위(10위) 키움도 SSG와 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 ‘역대급’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이 때문에 키움과 한화(9위)가 맞붙는 주중 고척 3연전도 허투루 볼 수 없다. 키움은 전반기 마지막 10경기에서 7승 3패를 기록하며 중하위권 순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한화는 올스타전 휴식기에 양승관 수석 코치와 양상문 투수 코치를 영입하면서 코치진을 개편했다. 지난달부터 한화 지휘봉을 잡은 김경문 감독을 보좌하게 된 이들은 팀에 부임하자마자 노시환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숙제를 받았다. 지난 시즌 홈런(31개)과 타점(101개) 리그 1위를 차지했던 노시환은 왼쪽 어깨 통증으로 3주 정도 경기에 나서기 힘든 상황이다. 노시환은 올 시즌 홈런(18개)과 타점(60개) 모두 팀 내 1위를 기록 중이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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