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의 질주 멈췄다” 마르티네스, 강동궁에 ‘패패승승승승’ 역전승 PBA 통산 5승 달성

황국성 MK빌리어드 기자(ceo@mkbn.co.kr) 2024. 7. 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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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스가 강동궁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PBA 2차전서 우승, 프로당구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반면 개막전 우승 후 2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강동궁은 뒷심 부족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는 8일 밤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우리금융캐피탈 PBA챔피언십' 결승에서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을 세트스코어 4:2(9:15, 9:15, 15:12, 15:12, 15:6, 15:7) 역전승을 거두며 5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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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하나카드배PBA챔피언십 결승
마르티네스, 강동궁에 0:2→4:2 역전승
조재호와 함께 최다우승 공동2위로
강동궁 ‘2대회 연속 우승’ 무산
공동3위 팔라손 모리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8일 밤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하나카드PBA챔피언십’ 결승에서 강동궁에 세트스코어 4:2 역전승을 거두며 프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5번째 우승을 뜻하는 손가락 5개를 펼쳐 보이고 있는 마르티네스.
마르티네스가 강동궁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PBA 2차전서 우승, 프로당구 통산 5승을 달성했다. 반면 개막전 우승 후 2대회 연속 우승을 노렸던 강동궁은 뒷심 부족으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라온)는 8일 밤 고양 킨텍스PBA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우리금융캐피탈 PBA챔피언십’ 결승에서 강동궁(SK렌터카다이렉트)을 세트스코어 4:2(9:15, 9:15, 15:12, 15:12, 15:6, 15:7) 역전승을 거두며 5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결승전 직후 강동궁(왼쪽)과 마르티네스가 서로 축하와 격려인사를 나누고 있다.
자신의 통산 다섯번째 우승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리고 있는 마르티네스.
공동3위는 하비에르 팔라손(휴온스헬스케어레전드)과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바자르)가 차지했고, 웰뱅톱랭킹상(최고 에버리지)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3.0을 기록한 최원준1이 받았다.

이날 결승전은 전반부(1~2세트)와 후반부(3~6세트) 분위기가 극명하게 갈렸다. 승자와 패자도 여기서 결정났다.

전반부 1~2세트에선 강동궁이 완벽히 주도권을 잡았다. 강동궁은 5점짜리 장타 두 방을 앞세워 1세트를 4이닝만에 따냈다. 2세트서도 초구 하이런8점에 힘입어 6이닝만에 15:9로 승리,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1~2세트 강동궁의 애버리지는 3.0(30점/10이닝)으로 웰뱅톱랭킹상을 노리는 최원준1을 불안하게 할 정도였다.

그러나 강동궁의 페이스는 3세트부터 갑자기 꺾였다. 마르티네스도 공격이 풀리지 않았지만 집중력에서 앞섰다. 마르티네스가 12:9로 앞선 10이닝 공격에서 2득점,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강동궁이 후공서 마지막 기회를 잡고 3득점으로 추격했지만 4득점 째 예민한 옆돌리기가 빠지면서 공격권이 넘어갔다. 마르티네스가 나머지 1점을 채우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강동궁이 4세트 초반 공격이 풀리면서 5이닝만에 10:6으로 앞서갔다. 특히 4~5이닝에 뱅크샷 두방 포함, 7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는듯했다. 그러나 여기서 예상치못한 5이닝(6~10) 연속 공타가 나왔다. 마르티네스도 3이닝 연속 공타를 쳤지만, 9이닝에 하이런5점으로 11:10으로 역전한 뒤 11~12이닝에 4득점으로 4세트마저 가져갔다.

세트스코어 2:2가 되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시상식에서 (왼쪽부터) PBA 장상진 부총재, 우승 강동궁, 준우승 마르티네스,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하나카드 이완근 단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반부 1~2세트 파워에 정교함까지 갖춘 샷으로 무섭게 치고나가던 강동궁의 샷은 5세트 접어들며 눈에 띄게 무뎌졌다. 반면 기세가 오른 마르티네스 샷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마르티네스는 5세트에 매이닝 3점씩 5이닝동안 15점을 채우며 15:6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3:2를 만들며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역전했다.

마지막 6세트. 배수의 진을 강동궁이 초구를 성공시키여 추격의 고삐를 당기려는 순간. 평이한 뒤돌리기가 종이 한 장 차이로 빠지며 추격에 힘을 잃었다. 반면 마르티네스는 2이닝 4점에 이어 3이닝에 뱅크샷 포함, 6득점으로 11:1을 만들면서 승기를 잡았다. 강동궁이 4이닝에 6득점으로 마지막 불씨를 살리는 듯 했으나, 7득점째 시도한 공격이 회전력 부족으로 실패, 사실상 승부가 결판났다. 결국 마르티네스가 13:7로 앞선 5이닝에 남은 2점을 채우며 경기를 끝냈다.

시상식 후 마르티네스와 크라운해태 팀동료, 관계자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크라운해태 기종표 단장, 임정숙, 마르티네스, 백민주, 김재근, 크라운해태 최진효 차장.
지난 시즌 4차전 이후 10개월만에 정상에 선 마르티네스는 프로 통산 5승을 달성, 조재호(NH농협카드그린포스)와 함께 PBA 최다우승 공동2위(5회)로 올라섰다.

반면 준결승에서 팔라손과 풀세트 접전(세트스코어 4:3 승)을 치른 강동궁은 후반 집중력 부족으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아울러 개막전부터 이어온 13연승 행진도 막을 내렸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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