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찰력과 스핀 그리고 비거리[테스트]

류시환 2024. 7. 9.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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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골프볼을 홀에 넣는 경기이다.

그 과정에서 골프볼을 더 멀리 때리고, 원하는 곳에 보내는 제어력이 중요하다.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와 골프볼은 각각의 반발력으로 비거리를 결정한다.

스핀은 반발력 외에 골프볼의 비행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로 비거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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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등 이물질이 골프볼 비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테스트했다. 사진_류시환
[류시환 마니아타임즈-골프이슈 기자] 골프는 골프볼을 홀에 넣는 경기이다. 그 과정에서 골프볼을 더 멀리 때리고, 원하는 곳에 보내는 제어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비거리, 제어력에 영향을 주는 게 스핀이다.

임팩트 때 클럽 페이스와 골프볼은 각각의 반발력으로 비거리를 결정한다. 그리고 상호 마찰에 의한 스핀을 만든다. 스핀은 반발력 외에 골프볼의 비행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로 비거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페어웨이에 떨어진 골프볼은 수분, 잔디, 모래 등 다양한 이물질이 묻는다. 사진_류시환
마찰력에 변화를 주는 게 수분과 잔디, 모래 등 이물질이다. 이물질은 골프볼이 땅에 닿은 후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고 티샷에서 영향이 적은 것은 아니다. 이른 아침 코스는 이슬(수분)이 내려서 잔디가 젖은 경우가 많다. 티잉 구역 잔디를 짧게 자르지 않으면 골프볼에 이슬이 묻기 쉽다. 연습 스윙 때 드라이버 페이스에 이슬이 묻는 경험도 잦다. 비가 내리는 날도 마찬가지이다.

이물질은 골프볼의 비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KIGOS에서 스윙머신에 드라이버, 아이언(6번)을 장착하고 상황별 변화를 테스트했다. 드라이버는 100마일 스윙 스피드, 아이언은 85마일로 골프볼을 때렸다. 샷 데이터는 론치 모니터 GC쿼드로 수집했다.

이물질은 골프볼이 낮게 더 멀리 날아가지만 제어력을 떨어뜨렸다. 사진_류시환
드라이버는 수분 외 이물질이 묻을 가능성이 적어서 수분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수분은 드라이버 샷의 스핀양을 6% 줄이고, 볼 스피드 0.5마일 빠르게 했다. 비거리가 2.6% 늘어나는 효과가 있었다. 페이스에 이물질이 끼었을 때 골프볼이 더 멀리 날아가는 플라이어 현상과 같다.

수분 외에 잔디, 모래라는 이물질이 더해지는 페어웨이에서 샷은 더 큰 변화가 나타났다. 6번 아이언 풀 스윙 때 이물질이 더해진 경우 볼 스피드가 7마일(127마일/ 120마일) 줄었다. 스핀양(5,399rpm/ 2,566rpm)도 절반 가까이 줄어서 제어력이 떨어졌다. 최고점(30야드/ 24야드)이 낮아지며 낮게 뻗어가는 구질이 만들어졌다. 비거리는 캐리 기준으로 3야드(189야드/ 192야드) 늘어났다. 비거리가 늘었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그린에 떨어진 볼이 많이 굴러서 제어력이 나빠진다.

*<마니아타임즈>와 <골프이슈>의 콘텐츠 제휴 기사입니다.

[류시환 마니아타임즈-골프이슈 기자 / soonsoo879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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