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꼴 검은색 그릴… 20인치 휠 적용 ‘강인한 인상’
도요타가 작년 하반기 국내에 선보인 준대형 SUV 하이랜더를 최근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타 봤다. 2001년 처음 출시돼 2019년 마지막으로 풀체인지(완전 변경)된 4세대 모델이 처음 국내에 들어왔다. 작년 미국에서만 약 17만대 팔리며 해외에선 이미 ‘패밀리카’로 이름을 알린 차다.
외관은 도요타 SUV 패밀리룩인 사다리꼴 형태의 검은색 그릴이 적용됐고, 20인치 휠이 적용돼 강인한 인상이었다. 동시에 차량 옆쪽과 지붕, 뒤편으로 매끄럽게 이어지는 곡선에서 부드러운 느낌도 받았다. 전장(4965㎜)과 전폭(1930㎜)이 같은 체급의 차량인 팰리세이드(4995㎜·1975㎜)보다 소폭 작지만, 내부 공간은 넉넉하다. 7인승으로 3열까지 있는데, 2열은 필요에 따라 접을 수 있는 독립 시트다.
‘2.5L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차다. 188마력(hp)을 내는 2.5L 가솔린 자연 흡기 엔진에 134kW 출력의 MG2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가 결합해, 합산 출력이 246마력(hp)이다. 하이브리드 강자가 만든 차답게 가속과 감속이 부드러웠다. 준대형 SUV의 차체 크기가 잘 느껴지지 않을 정도. 복합 기준 리터당 연비가 13.8㎞다. 주행의 안정성과 효율성이 높아, 가족 단위의 차로 적합하겠단 생각이 들었다.
최근 국내에서 출시 차량에 20인치 안팎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는 추세인데, 하이랜더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돼 있다. 최신 IT로 무장해 세련된 느낌을 주는 요즘 차와 달리 운전석 주변이 투박해 보였다. 도요타가 미래차 전환이 시작됐는데도 너무 전통을 고수한다는 비판이 떠올랐다. 가격은 기본 모델(리미티드)이 6660만원, 플래티넘 모델이 747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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