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행 급제동…"더리흐트 이적 반대" 뮌헨 팬 청원 '6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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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아스 더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더리흐트 매각 반대에 나섰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수비진 개편을 추진하면서 더리흐트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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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티아스 더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과 결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더리흐트 매각 반대에 나섰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따르면 8일(한국시간) 현재 '더리흐트를 잔류시켜달라'는 청원에 6만 명이 서명했다.
청원서엔 "더리흐트는 세계적 수준의 수비수이며 우리 팀에서도 최고"라며 "더리흐트 앞엔 길고 유망한 미래가 있다"고 적혔다. 또 "더리흐트는 훌륭한 성숙함과 정신력을 갖고 있다"며 이적을 반대했다.
현재 더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더리흐트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통해 그를 영입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졌다"며 "개인 합의가 거의 완료 됐다. 구단 간 애드온 조항을 논의 중"이라고 7일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였던 더리흐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가 합류하면서 후보로 밀려났다. 이에 더리흐트가 줄어든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독일 현지에서 쏟아졌다.
그런데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로 이루어진 기존 조합을 깨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더리흐트로 주전 수비수진을 새로 꾸리면서 더리흐트의 불만은 사라졌다. 이적설도 자연스럽게 가라앉았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대대적인 수비진 개편을 추진하면서 더리흐트의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서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고 바이어 레버쿠젠 수비수 조나단 타 영입도 추진 중이다.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임대됐다가 복귀해 2029년까지 재계약한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중앙 수비수 소화가 가능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선수단 내 수비진 몸값이 너무 높다고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고액 임금 선수를 내보내고 그 자리를 비교적 시장 가치가 낮은 선수들로 메우겠다는 방침이다. 더리흐트는 지난 시즌 주급이 30만 유로로 수비수 중 가장 많다는 이유로 이적 시장에 나왔다.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수비수들을 영입하며 수비진 개편을 추진하는 상황은 더리흐트에게도 달갑지 않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지난달 30일 "더리흐트는 유로 대회 이후 자신의 미래를 명확히하고 싶어한다"며 "더리흐트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편안함을 느끼지만 네 번째 혹은 다섯 번째 센터백이 되는 것은 원하지 않기 때문에 이적이 가능하다"고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더리흐트가 연결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에릭 텐하흐 감독이다. 더리흐트와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함께한 인연이 있다. 아약스 유스 출신으로 2016년 아약스에 콜업된 더리흐트는 2017-18시즌 아약스 지휘봉을 잡은 텐하흐 감독을 만나게 됐다. 2018-19시즌 텐하흐 감독이 일으킨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엔 더리흐트가 핵심이었다. 이러한 활약으로 2019-20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7500만 유로에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에 성공했다.
현재 더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다른 팀과 협상을 하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을 위해 연봉을 삭감할 의사도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더리흐트는 맨유에 합류하기 위해 급여 삭감을 기꺼이 감수할 것이다"라며 "현재 그는 연봉 1500만 유로를 받고 있는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의 연봉을 1,200만 유로 이하로 삭감하길 원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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