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최다우승 2위'라니... '헐크 잡는 헐크버스터' 마르티네스, 강동궁 꺾고 새 역사

김성수 기자 2024. 7. 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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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꺾고 프로당구(PBA) 2차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마르티네스는 8일 오후 9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로당구 2024~2025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강동궁에 세트스코어 4-2(9-15, 9-15, 15-12, 15-12, 15-6, 15-7)로 승리하고 우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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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가 '헐크' 강동궁(SK렌터카)을 꺾고 프로당구(PBA) 2차 투어 우승을 달성했다. PBA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헐크 잡는 '스페인산 헐크버스터'의 밤이었다.

크라운해태 다비드 마르티네스. ⓒPBA

마르티네스는 8일 오후 9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로당구 2024~2025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 PBA 결승전서 강동궁에 세트스코어 4-2(9-15, 9-15, 15-12, 15-12, 15-6, 15-7)로 승리하고 우승을 따냈다.

마르티네스는 이로써 PBA 통산 5회 우승을 이루고 조재호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2위(1위 프레드릭 쿠드롱 8회)에 이름을 올렸다. 개막 투어인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강동궁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무려 결승에서 강동궁 상대 첫 승을 따냈다.

강동궁은 2024~2025시즌 개막 대회인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그런데 2차 투어에서마저 결승에 오른 것이다. 상대는 개막 투어 준결승에서 꺾은 선수이자 이날 전까지 상대 전적 2전 2승으로 앞서는 마르티네스.

파죽지세로 14일 만에 또다시 결승전을 맞이한 강동궁의 기세는 대단했다. 7-9로 팽팽하게 싸우던 1세트 3이닝에 하이런 5점을 기록하며 단숨에 12-9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이닝에 옆돌리기 대회전으로 시작해 그대로 3점을 내며 15-9로 1세트를 가져왔다. 이 세트에만 뱅크샷 3개를 보여주며 '헐크'의 힘이 여전함을 알렸다.

각성한 헐크는 더욱 무서워졌다. 2세트 1이닝부터 하이런 8점을 폭발하며 8-0으로 멀리 달아났다. 마르티네스가 뒤늦게 추격했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 힘들었다. 결국 전 세트보다 하나 많은 뱅크샷 4개를 터뜨린 강동궁이 또다시 15-9의 스코어로 2세트도 가져갔다.

SK렌터카 강동궁. ⓒPBA

강동궁은 3세트 접전 끝에 마르티네스에 12-15로 패해 세트스코어 2-1 추격을 허용했다. 4세트에서도 3-4로 밀렸지만 4이닝 5득점 폭격으로 단숨에 8-4 역전을 이뤘다. 5이닝 뱅크샷까지 더해 10-4.

하지만 강동궁이 5이닝 연속 공타에 그치는 사이 마르티네스가 11-10 역전에 성공했다. 강동궁이 마침내 11이닝에 2점을 냈지만, 마르티네스가 3점을 먼저 치며 15-12로 세트 스코어 2-2 동률을 맞췄다.

이후 흐름은 마르티네스의 편이었다. 주도권을 잡기 위해 중요했던 5세트를 15-6으로 따낸 마르티네스는 1-1로 맞선 6세트 2이닝에서 4연속 득점을 뽑아내며 5-1로 앞서갔다. 그는 3이닝에 다시 6연속 득점하며 11-1로 크게 벌렸고, 결국 리드를 뺏기지 않으며 본인의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5회 우승을 이뤘다.

크라운해태 다비드 마르티네스. ⓒPBA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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