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11세 연하 여친에 프러포즈 실패.."반지 뺏고 끝났다" ('조선의사랑꾼')[종합]

조윤선 2024. 7. 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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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심현섭이 11세 연하 여자 친구를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8일 방송된 TV CHOSUN 순도 100% 리얼 다큐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열애 80일 만에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심현섭의 모습이 그려졌다.

주말마다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울산에 간다는 심현섭은 "만난 지 80일이 넘었는데 요즘 기분이 묘하다. 꿈인가 생시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여자 친구를 위해 울산에 거처까지 마련한 심현섭은 "여자 친구는 이 집에 온 적이 없다. 내가 내려오면 어디서 자냐고 물어보는데 대충 호텔에서 잔다고 말했다. (울산 집을) 말하면 부담 가질까 봐 얘기 못 했는데 오늘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심현섭은 이날 여자 친구와 다정하게 통화를 했고, 이 모습을 지켜본 제작진은 "통화하는 것 들어보니까 여자 친구와 많이 친해진 거 같다. 어느 정도 관계까지 진전이 됐냐"고 물었다. 이에 심현섭은 "만난 지 80일 지났고, 연인들이 하는 어깨동무도 하고 허리도 감싼다"고 답했다.

또한 심현섭은 "여자 친구가 자기와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냐고 물어봐서 당연하다고 했다. 그래서 반지를 고를 때 되게 고민을 많이 했다"며 "가방에 반지를 들고 다닌다. (프러포즈) 기회를 노리는 거다. 서울보다는 울산에 자주 오니까 분위기 잡히면 프러포즈할 거다. 총알 장전이 되어있다"며 프러포즈를 준비 중임을 밝혔다.

이어 "원래 반지 케이스는 이게 아닌데 이게 갖고 다니기 편하다"며 가방에서 반지를 꺼냈다. 그러나 반지를 사전 검증한 제작진들은 명품 브랜드에서 산 반지를 굳이 다른 케이스에 넣고 다니는 점을 지적하며 "반지가 아니고 은단이 있을 거 같다"고 혹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여자 친구가 집에 도착하자 심현섭은 들뜬 모습을 드러냈다. 여자 친구는 제작진을 위해 간식을 잔뜩 챙겨왔고, 이를 본 심현섭은 "살림 차리려고 왔나 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여자 친구가 집 구경을 하다가 수건을 정리해 주자 행복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심현섭은 여자 친구에게 "일주일 만에 봤으니까 한 번 안아보자"며 두 팔을 활짝 폈다. 이에 여자 친구는 카메라 앞이라 수줍어하면서도 잘 받아주는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심현섭은 "며칠 전 역술인을 만났다"며 궁합 본 이야기를 꺼냈다. 역술인은 내년 봄 두 사람에게 결혼 기운이 있으며, 자손도 있다고 했다.

심현섭은 여자 친구가 궁합 결과를 궁금해하자 "동거해도 좋을 거 같다고 하더라. 궁합이 좋으니까"라며 "그리고 우리한테 2세가 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아들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여자 친구는 심현섭의 느닷없는 동거 이야기도 웃음으로 받아주며 "아버지 성격상 허락 안 해주신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좀 늦은 나이니까 만약 결혼하게 되면 아이가 있으면 좋을 거 같다. (그런 이야기) 들으니까 좋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심현섭은 프러포즈를 위해 미리 준비해둔 요트에 여자 친구를 데리고 갔다. 프러포즈에 온 신경이 쏠린 심현섭은 여자 친구의 약지에 끼워진 반지를 빼고 프러포즈 반지를 끼워주기 위해 갖가지 핑계를 대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심현섭은 여자 친구의 약지 반지를 빼냈고, 이후 손을 꼭 잡고 대화를 나눴다. 여자 친구는 "처음에는 연예인이라서 안 만난다고 했다. 근데 (주선자로부터) 어머니를 오랫동안 모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머니를 그렇게 오래 모신 사람이면 한 번 만나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가 좀 짠하다. 혼자 오래 있어서 외로워하는 것도 느껴진다. 우리 가족은 되게 자주 모이는 편인데 그런 이야기를 하면 오빠가 되게 부러워한다. 그런 거 볼 때마다 '혼자 있어서 외롭구나'라는 게 많이 느껴진다. 그럴 때마다 짠하다"며 심현섭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심현섭은 진지한 대화 중에 뱃멀미가 심해졌고, 결국 여자 친구에게 기대서 휴식을 취했다. 이를 지켜보던 최성국은 "내가 본 프러포즈 중에 가장 거북해"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겨우 진정이 된 심현섭은 프러포즈 분위기를 잡기 위해 맥주를 마셨지만, 여자 친구 앞에서 트름을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그 순간 사전에 약속해둔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폭죽이 너무 가까이서 터지는 바람에 두 사람은 연기에 휩싸여 힘들어했다.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심현섭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 세레나데 열창에 나섰다. 장혜진의 '내게로'를 열창한 그는 여자 친구에게 다가가 "내가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뽀뽀를 하기 위해 다가갔지만, 여자 친구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리며 "미안하다"고 했고, 결국 이날 프러포즈는 실패로 돌아갔다.

정이랑은 "분위기를 봐 가면서 해야지. 심지어 반지 준 게 아니고 뺏고 끝났다"며 답답해했고, 최성국은 "프러포즈 실패는 아니고 중단인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제작진은 "프러포즈를 재도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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