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환자 이해 쉽도록"…WHO, 의료기기 정보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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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다양한 의료기기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이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처음 구축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WHO 의약품 접근성 담당 책임자인 이사인 데우스 무방기지 박사는 "이 플랫폼은 국가 정책 담당자가 의료기기 조달을 위한 자체 목록을 만들 때 유용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이해를 돕고 각종 보험기관에도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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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양한 의료기기에 관한 정보를 체계적이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을 처음 구축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의료기기 2천301종에 관한 각종 정보를 담은 온라인 정보 플랫폼인 '의료기기 정보 시스템(MeDevIS)을 최근 도입했다.
보건 당국뿐 아니라 의료인, 환자도 의료기기를 허가 또는 사용할 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정보 허브 기능을 한다.
WHO는 "지금까지 주요 국제기구나 각국의 규제 기관 등이 생성한 개별적인 의료기기 정보는 사용자가 신뢰할 데이터를 식별하기 어렵게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 플랫폼에서는 자신이 필요한 의료기기와 가동에 필요한 환경, 기기의 사용 범위, 사용 가능한 의료기관의 수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이 플랫폼에 담긴 의료기기는 광범위한 질병 치료와 관련된다. 임산부나 신생아 관련 기기부터 암·심혈관질병·당뇨 등 비전염성 질환 진단·치료기,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 질병 관련 기기까지 포함한다.
의료용 마스크나 일회용 주사기, 디지털 체온계 등 단순한 기기와 심전도 내시경이나 혈액투석 장치, 삽입형 보철물, 방사선 치료 장비 등 고가의 복잡한 기기까지 아우른 정보가 제공된다.
기기 명칭도 단순화했다. 유럽 지역에서 주로 사용되는 유럽 의료 기기 명명법(EMDN)과 미국·영국 등지에서 쓰는 글로벌 의료 기기 명명법(GMDN) 등 2가지 국제 명명 체계를 참조해 기기명을 단일화했다고 WHO는 전했다.
WHO는 플랫폼에 담을 의료기기 범위를 지속해서 늘려갈 방침이다.
WHO 의약품 접근성 담당 책임자인 이사인 데우스 무방기지 박사는 "이 플랫폼은 국가 정책 담당자가 의료기기 조달을 위한 자체 목록을 만들 때 유용하고 의료진과 환자의 이해를 돕고 각종 보험기관에도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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