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엇갈린 반응…대통령실 “재의 요구 결정 오래 안 걸릴 것”
[앵커]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야권은 특검의 당위성만 보여 줬다며 윤 대통령의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안타까운 죽음을 더 이상 정쟁화하지 말라며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했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현장에 영향력 행사가 가능한 위치에 있었다면서도 작전통제권이 없어 직접적인 주의 의무는 없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찰의 수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는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수많은 국민이 오늘 경찰의 결정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범야권에서도 "특검밖에 답이 없다"며 윤 대통령은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죽음을 정쟁화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왜 무죄 추정의 원칙이 이재명 전 대표에게만 적용되고, 상대편은 인민재판을 받아야 하느냐"며 공당이라면 국론을 분열시키기보다 치유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답정너'식 '정치 특검'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입니다. 채 상병의 명예 회복과 진상 규명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특히 상설 특검 격인 공수처가 수사 중인데도 또 특검을 하자고 떼를 쓰고 있다며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경찰이 밝힌 실체적 진실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과는 많이 다르다는 게 드러났다"며 특검법 재의 요구 결정도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이르면 내일 국무회의에서 특검법 재의요구안이 의결되면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폭우에 산간마을 고립…주민 30여 명 필사의 구조
- 경찰, 임성근 전 사단장 ‘불송치’…“책임 묻기 어렵다”
- “북·러 군사 협력 심각한 도전”…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 참석
- “집안싸움 안 돼”…자제령 속 첫 합동연설회
- 왜 결혼을 망설이는가?…결혼식 준비부터 난관 [저출생]
- 만원주택·월 60만 원 출생 수당 파격대책, 효과는? [저출생]
- ‘허위 인터뷰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기소…뉴스타파 대표·기자도 재판행
- 정부 “모든 전공의 행정처분 안 한다”…전공의 복귀할까?
- ‘최재영 카톡’ 전문 제출…“고의 누락” “사적 대화”
- ‘공장에서 짓는 주택’ 더 높아지고 더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