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하와이로 출국···나토 정상회의 등 안보 순방 개시

성남=이승배 기자 2024. 7. 8.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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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박5일 일정으로 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하와이에 위치한 인도 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글로벌 공조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11시께 미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하와이 호놀룰루 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8~11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와 미국 워싱턴DC를 차례로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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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박 5일 일정으로 美출국
8~9일 하와이찾아 인태사령부 방문
10일 워싱턴DC에서 릴레이 회담
11일 나토·IP4회의 주요일정 집중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서울경제]

윤석열 대통령이 2박5일 일정으로 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하와이에 위치한 인도 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정상회의를 통해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글로벌 공조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후 11시께 미국 순방의 첫 방문지인 하와이 호놀룰루 방문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 편으로 출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김홍균 외교1차관, 황우여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배웅에 나섰다.

윤 대통령 부부가 공항에 도착하자 이상민 장관이 차량 앞에 나가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동반한 김건희 여사는 흰색 블라우스, 짙은회색 자켓과 검정 치마 투피스 정장, 왼손엔 검정 가방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8~11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와 미국 워싱턴DC를 차례로 방문한다. 8일에는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이 안장된 미 태평양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하와이 동포 만찬간담회를 개최한다.

9일에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찾아 한미동맹의 공고함을 과시한다. 인태사령부를 찾은 윤 대통령은 사령관으로부터 군사안보 브리핑을 받고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현직 한국 대통령의 인태사령부 방문은 지난 1995년 김영삼 대통령 이후 29년 만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인태사령부는 주한미군도 관할하고 있어서 한반도 안보 수호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며 “인태지역 내 항공모함, 전략핵추진잠수함, 전략폭격기 등 주요 전략자산 전개를 건의할 권한과 운용의 책임을 보유해 미국의 한반도 확장억제에 있어서도 역할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하와이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10일 미국 본토를 찾는다. 윤 대통령은 워싱턴DC에서 체코, 스웨덴, 핀란드 등 5개 이상의 나토 회원국과 릴레이 양자회담을 개최한다. 같은 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

이번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11일이 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11일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 나토 동맹·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차례로 참석한 뒤 한국 대통령 중 처음으로 나토 퍼블릭포럼에 단독 연사로 나선다. 일본 외신에 따르면 IP4 정상들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부터), 홍철호 정무수석,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환송하기 위해 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앞으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성남=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목적을 ‘글로벌 공조를 통한 안보의 강화’로 설정했다. IP4 정상들은 북러 군사협력에 규탄의 목소리를 내놓고, 나토와 IP4는 협력 확대를 위한 첫 공동문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닛케이신문은 나토·IP4의 공동문서에는 사이버 공격, 가짜정보 등 새로운 위협 대응하기 위한 협력 체계가 담길 것이라고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안보 불안은 가중시키는 러시아에 외교 원칙을 재차 분명히 했다. 윤 대통령은 “북러의 군사협력은 한반도와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인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며 “러시아 측은 결국 자신에게 남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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