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한동훈 문자 5통 전문 공개…"사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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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2대 총선 전인 지난 1월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5건의 전문이 공개됐다.
김 여사는 "천번 만번 사과싶다.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단호히 결심하겠다"며 한 전 위원장에게 문자를 보냈다.
8일 TV조선이 확보한 문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한 전 위원장에게 지난 1월 15~25일 5차례에 걸쳐 사과의사를 전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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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22대 총선 전인 지난 1월 한동훈 전 위원장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5건의 전문이 공개됐다.
김 여사는 "천번 만번 사과싶다. 사과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단호히 결심하겠다"며 한 전 위원장에게 문자를 보냈다.
8일 TV조선이 확보한 문자에 따르면, 김 여사는 한 전 위원장에게 지난 1월 15~25일 5차례에 걸쳐 사과의사를 전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김 여사는 1월15일 한 전 위원장에게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대신 사과드린다.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 부탁드린다"고 보냈다.
김 여사는 이어 "다 제가 부족하고 끝없이 모자라 그런 것이니 한번만 양해해 달라"며 "작은 것으로 오해가 되어 큰일 하는데 조금이라도 불편할 만한 사안으로 이어질까 너무 조바심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백배 사과드린다. 한번만 브이(윤 대통령)와 통화하거나 만나는건 어떠실지요. 내심 전화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또 "모든 게 제 탓이다.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이런 사달이 나는 것 같다"고 보냈다.
김 여사는 19일 "사과를 해서 해결이 된다면 천번 만번 사과를 하고 싶다"며 "단 그 뒤를 이어 진정성 논란에 책임론까지 불붙듯 이슈가 커질 가능성 때문에 쉽게 결정을 못하는 것 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비대위 차원에서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결정 내려주시면 그 뜻에 따르겠다"며 "이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충분히 죄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했다.
김 여사는 다만 "대선 정국에서 허위기재 논란으로 사과 기자회견을 했을 때 오히려 지지율이 10프로 빠졌다"며 "사과가 반드시 사과로 이어질 수 없는 것들이 정치권에 있는 것 같다"도 했다.
한 후보가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날인 1월23일, 김 여사는 430자 분량의 장문의 문자를 다시 보냈다.
김 여사는 "김경률 회계사의 극단적인 워딩에 너무도 가슴이 아팠지만 (한동훈) 위원장의 다양한 의견이라는 말씀에 이해하기로 했다"며 "제가 너무도 잘못한 사건이다. 저로 인해 여태껏 고통의 길을 걸어오신 분들의 노고를 해치지 않기만 바랄뿐"이라며 거듭 사과 의사를 밝혔다.
김 여사는 이틀 뒤인 1월 25일 문자에서 "대통령께서 지난 일에 큰 소리로 역정내서 마음이 상했을거라 생각한다"며 "큰 마음 먹고 비대위까지 맡아줬는데 서운한 말을 들으니 얼마나 화가 났을지 충분히 공감이 간다"고 했다.
이어 "다 제 잘못으로 기인한 것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조만간 두 분이서 식사라도 하면서 오해를 풀었으면 한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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