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키는 수석변호인"...野 최고위 '친명' 열전
[앵커]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할 후보는 12명에 달할 전망입니다.
오늘은 전현희 의원이 '이재명 지킴이'를 자처하며 출마 선언을 했는데, 앞선 후보들 또한 '명심'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앞으로 2년 동안 민주당을 이끌 지도부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최고위원은 모두 5명.
지금까지 출마 선언을 했거나 준비하는 후보는 모두 12명으로 경쟁률이 2:1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국회의원 당선 횟수와 지역 연고, 출신은 달라도 출마의 변에서 빠지지 않는 건 '이재명 전 대표'의 이름이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투사 전현희가 국민과 민주당, 이재명 곁을 지키는 수석 변호인으로 든든한 방패가 되겠습니다.]
[이언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7일) : 이재명 전 대표는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이고, 윤석열 정권은 다른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의 집권을 막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 집권 준비의 출발입니다.]
다른 후보들도 저마다 '명심'을 내세우며, 자신이 이 전 대표와 당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전 대표의 연임이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가운데, 경선에 권리당원 투표 비중까지 높아진 만큼 친명계 강성 당원들의 표심을 사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충성 경쟁'이 과열되고 있단 지적이 나오자, 친명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민주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자기 자신의 비전과 가치를 제시해야지, 이 전 대표와 가깝다, 이 전 대표와 함께 지방선거 대선 승리하겠다, 이런 얘기만 해서는 부족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 전 대표는 이르면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시작하는 날인 내일(9일)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예정입니다.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며 '이재명 2기 체제' 비전을 담은 메시지도 마지막까지 가다듬고 있습니다.
또 다른 당 대표 후보로 나서는 경남지사 출신 김두관 전 의원은 내일(9일) 세종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엽니다.
하지만 최고위원 후보군 모두 친명 일색에 차기 당권 구도 또한 '이재명 일극 체제'로 정리되면서, 벌써부터 이변은 없을 거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촬영기자 : 이상은 이승창
영상편집 : 전주영
디자인 : 오재영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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