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0순위' 리바키나, 2년 만에 윔블던 탈환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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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 2024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는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가 8강에 올랐다.
리바키나의 몸이 덜 풀린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칼린스카야의 초반 집중력은 대단히 매서웠다.
리바키나의 몸이 완전히 풀린 반면, 칼린스카야에게는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결국 1세트는 모두 리바키나의 것이 되며 6-3으로 끝났고, 2세트 3-0이 되자 칼린스카야가 결국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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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점 2024 윔블던 여자단식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히는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 4위)가 8강에 올랐다. 경기 중반부터 몸이 제대로 풀리며 안나 칼린스카야(러시아, 18위)에 2세트 도중 기권승을 거뒀다. 3년 연속 윔블던 8강에 오른 리바키나는 2022년 이후 2년 만에 윔블던 정상 복귀를 위한 순항을 계속했다.
리바키나는 8일, 영국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4회전(16강)에서 칼린스카야를 6-3 3-0으로 제압했다.
첫 시작만 하더라도 리바키나는 불안해 보였다. 서브 게임으로 시작한 첫 게임부터 브레이크 당하며 처음부터 리드를 허용했다. 리바키나의 몸이 덜 풀린 것처럼 보이기도 했으나 칼린스카야의 초반 집중력은 대단히 매서웠다. 초반 러시에 완전히 성공하며 칼린스카야가 3-1 리드까지 잡았다.
그런데 이후부터 분위기는 반전됐다. 리바키나의 몸이 완전히 풀린 반면, 칼린스카야에게는 불의의 부상이 찾아왔다. 칼린스카야는 '방아쇠 수지 증후군'으로 보이는 오른손 중지 손가락 통증을 호소했다. 칼린스카야의 경기력이 갑작스럽게 확 나빠지기 시작했다.
서브게임을 지켜내며 2-3을 만든 리바키나는 이후 15포인트를 연속 득점하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칼린스카야는 3-4 상황에서 메디컬 타임아웃을 썼지만 근본적인 통증 해결은 하지 못한 채 경기에 임했다. 결국 1세트는 모두 리바키나의 것이 되며 6-3으로 끝났고, 2세트 3-0이 되자 칼린스카야가 결국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결국 리바키나는 1세트 1-3 이후 내리 8게임을 따내며 6-3 3-0으로 경기를 끝냈다. 경기 시간은 53분이 소요됐다. 칼린스카야는 '남친' 야닉 시너(이탈리아, 1위)가 코칭 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으나 경기를 완주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칼린스카야의 오늘 경기 언포스드에러
1세트 3-1 까지 : 1개
1세트 3-1 이후 : 8개
작년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리바키나이지만 올해는 시즌 내내 4위 자리에 머물고 있다. 이유는 그랜드슬램 등급 대회에서 작년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가장 높은 등급의 대회에서 랭킹포인트 적립에 실패하면서 리바키나는 세계 4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리바키나의 올해 성적은 꽤나 훌륭한 편이다. 오늘 승리로 인해 모든 코트 가리지 않고 승률 80% 이상을 기록 중이다. 위장병 이슈로 중도에 기권한 대회가 많은 영향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경기를 펼쳤을 때 리바키나의 대부분의 지표는 시비옹테크 다음으로 훌륭하다. 코트 표면 관계 없이 가장 꾸준한 선수는 올해 리바키나가 분명하다.
리바키나의 올해 코트별(오늘 경기 포함)
(성적 / 승률 / 평균 세트 / 평균 게임)
하 드 : 22승 4패 / 84.62% / +0.67 / +3.52
클레이 : 12승 2패 / 85.71% / +1.29 / +4.00
잔 디 : 5승 1패 / 83.33% / +1.33 / +5.00
전 체 : 39승 7패 / 84.78% / +1.13 / +3.85
리바키나의 올해 부문별
(오늘 경기 포함, WTA 투어 10전 이상)
다전 : 4위, 46M (1위 콜린스 51M)
다승 : 2위, 39W (1위 시비옹테크 45W)
승률 : 2위, 84.78% (1위 시비옹테크 90%)
평균 세트 : 2위, +1.13 (1위 시비옹테크 +1.51)
평균 게임 : 3위, +3.85 (1위 시비옹테크 +5.61)
시비옹테크, 고프가 일찌감치 탈락하고 사발렌카마저 이번 대회 불참하며 리바키나는 본인이 가장 강한 잔디코트에서 우승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심지어 전세계 팬들의 우승예측 1순위마저 단연 리바키나인 상황이다.
리바키나는 올해 윔블던을 들어 올릴 수 있을까. 2년 만의 정상 탈환까지는 딱 3승 남았다.
글= 박성진 기자(alfonso@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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