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I동국실업, 북미 생산 확대…"멕시코 공장 증설"

이재훈 기자 2024. 7. 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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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착공, 400억원 투자해 1만4720㎡ 증축
현대차·기아, 신차 7개 차종 적용 부품 생산
매출 1000억원 규모 생산시설 확충
지난해 6월 공장 증설에 착공 후 1년 동안 400억원을 투자해 1만4720㎡ 증축을 완료한 KBI동국실업의 멕시코 공장. /KBI동국실업

[마이데일리 = 이재훈 기자] KBI그룹 자동차 부품 부문을 이끌고 있는 KBI동국실업은 멕시코 공장을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생산시설로 확대하기 위한 증축이 완공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6월 공장 증설에 착공한 KBI동국실업의 멕시코 공장은 1년동안 400억원을 투자해 1만4720㎡ 증축을 완료하고, 사출 성형기 및 IMG 성형기를 도입해 라인의 자동화와 현대화 구축으로 생산의 효율화를 극대화했다.

2017년 4월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빼스께리아시에 5만m² 규모로 설립한 KBI동국실업 멕시코 공장은 북남미지역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 중인 양산차에 장착되는 크래시패드,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 플라스틱 사출 제품들을 생산한다.

KBI동국실업의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공급받은 현대모비스 멕시코 공장이 여러 회사로부터 받은 제품들과 조립해 북남미 지역 현대차와 기아 공장 및 크라이슬러, 마쯔다 등 해외 완성차 업체에 각 양산 차량용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미국이 2022년 8월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시행함에 따라 완성차 업체들의 현지 생산기지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생산을 위한 증설 투자에 발맞춰 KBI동국실업 멕시코 공장은 이번 생산 설비 증설을 통해 향후 북남미 지역 현대차와 기아에서 양산 예정인 자동차 7개 차종에 적용하는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로써 KBI동국실업은 멕시코 공장의 올해 예상 매출 420억원에서 내년엔 55% 증가한 6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KBI동국실업은 최근 충청남도 아산시에 증설된 신아산 2공장에서 기아의 전기 PBV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신차 등 현대차와 기아의 신규 전기차 5개 차종에 적용되는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어서 완성차 고객사 국내 및 해외 전기차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희 KBI동국실업 대표는 “고객사의 전기차 선도업체로의 도약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기위해 앞으로 공급 안정화에 집중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룩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고품질의 제품으로 자동차 부품 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을 만들기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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