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NIGHT] '김 여사 문자 무시' 논란 가열...민주 김두관 내일 출사표

YTN 2024. 7. 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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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성문규 앵커

■ 출연 : 최수영 정치평론가, 김준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IGH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 짚어보는 [포커스 나이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최수영, 김준일 두 분 평론가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국민의힘, 한동훈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무시' 논란, 이른바 읽씹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5개의 문자메시지 내용이 주말 사이에 추가로 공개가 됐습니다. 이게 처음 알려졌던 문자하고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온 문자죠?

[최수영]

그렇습니다. 다섯 차례 한 방송사에서 공개를 한 것 같은데 지금 공개된 바에 따르면 이렇습니다. 1월 15일날에 2건의 문자가 갔고요. 그다음에 1월 19일날에 갔고 1월 23일날에 갔고 1월 25일날에 갔습니다. 그러니까 1월 15일날에 두 차례의 문자가 간 거거든요.

[앵커]

원래 우리가 알고 있던 그 문자는 19일날 문자였고요.

[최수영]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1월 15일 문자도 지금 공개가 됐는데 15일날 문자 내용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렇습니다. 불편을 드려서 내가 미안하다, 사과한다, 그다음에 V, V라는 건 대통령이라는 뜻이죠. 그러니까 대통령과 통화 한번 했으면 좋겠다,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 그다음에 두 번째는 또 죄송하고 제가 부주의하다라고 반복된, 같은 날짜였으니까요. 추가 문자로 보면 될 것 같고 1월 19일날에는 정치권에서는 사과한다고 사과 그대로가 되는 게 아닌 것 같더라, 내가 지난번 사과했더니, 대선 과정에서 사과했더니 지지율이 떨어지더라, 10%. 그러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원장님 뜻에 다 따르겠다. 그다음에 1월 23일에는 제가 댓글팀을 활용해서 주변 비방하는 걸 들었는데 사실이 아니고 절대 그런 일이 없다. 그다음에 어쨌든 위원장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과 필요하다면 단호히 결심하겠다는 그런 내용이고요. 1월 25일도 마찬가지죠. 1월 25일도 큰마음먹고 비대위 맡아주셨는데 제 잘못에 기인해서 그렇게 됐고 미안하다. 어쨌든 위원장 상황이 공감된다. 그러니까 5개를 쭉 보면 약간의 자기 입장을 변호하는 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락상으로는 내가 사과를 하겠다, 백 번이라도 하겠다, 위원장 뜻에 따르겠다, 어려움 드려서 미안하다, 이런 맥락이 돼서 이게 지금 5개 문자가 다 공개가 됐기 때문에 조금 내일은 다른 국면으로도 갈 수도 있겠다는...

[앵커]

지금 또 전문이 공개됐다고 하는 소식도 있어서요.

[최수영]

그렇습니다. 그것은 내일 또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아요.

[앵커]

어쨌든 지금 한동훈 후보는 뭘 강조하고 있냐면 이런 문자들 안에 주로 김 여사가 사과를 안 하면, 그러니까 하면 안 되는 이유들을 쭉 설명한 다음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라면 하겠다. 이런 식으로 문자들이 주로 왔다고 강조하고 있단 말이죠.

[김준일]

이 내용 자체가 1월 23일에 TV조선에서 비슷한 내용의 언론보도가 됐고 그리고 언론계에서도 아니면 정치권에서도 일부에서 가지고 있었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지금 다 공개가 되는 상황인데 다른 걸 떠나서 다 이상합니다. 여기에 지금 등장하는 모든 분들이 다 이상해요. 제가 누구 편을 들어줄 이유도 없고 그런데 김건희 여사도 이상하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상하고 윤석열 대통령도 이상하고 이 문자를 공개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겠으나 원희룡 측도 이상하고 다 이상해요.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자해적입니다, 굉장히. 모두가 다 루저가 될 거예요. 7월 23일이 전당대회인데 7월 22일까지 2주 남았거든요. 2주 동안 이 문자 얘기만 할 겁니까? 큰일이다, 제가 보기에는 전당대회 큰일이고 하나씩 말씀드리면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이건 윤석열 대통령 패싱이에요. 김건희 여사가 왜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이거를 상의하죠? 물론 상의는 할 수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하고 먼저 상의하고 독자적으로 판단을 하고 대통령실의 정무수석실하고 이 얘기가 된 다음에 정무수석실이 해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다이렉트로 하는 게 이것도 문제고 윤석열 대통령은 그러면 이 상황에서 무엇을 하셨나 이게 궁금하고. 그러니까 이거를 보면 독자적, 정무적 판단이 지금 김건희 여사가 가능하다라는 거잖아요, 그런 행보가 사실상. 그렇게 보이거든요.

[앵커]

문자 패싱이 아니라 대통령 패싱이다 지금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김준일]

대통령 패싱이죠, 그러니까 모두가 루저라는 게 지금 이건 김건희 여사는 독자적, 정무적 판단이 가능한 것으로 보여요. 본인이 판단을 해서 본인이 사과를 하고, 물론 협의를 하려고 하지만. 어떤 대통령 배우자가 지금까지 그랬습니까? 그러니까 이건 국정농단이라는 얘기까지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합동토론회에서, 합동연설회에서 그 얘기했잖아요. 이 문자에 응답했으면 국정농단이다, 그런 얘기까지 했거든요. 이게 지금 보수의 굉장히 아픈 트라우마를 꺼내는 거고요.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이 정도 왔으면 제가 보기에는 뭔가 앞으로와 뒤가 얘기가 다른 것 같으니까 응답을 안 하는 게 낫겠다라고 판단한 것 같은데 그래도 어느 정도는 저희도 한번 검토해 보겠습니다 정도는 해 줬어야 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고. 원희룡 후보는 이 상황에서 이걸 물어뜯고 지금 전당대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데 이게 후과를 나중에 다들 어떻게 감당하려고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지 굉장히 우려스럽습니다.

[최수영]

제가 여기서 타임라인을 한번 볼 필요가 있는 게 김경율 회계사가 지난 대선 총선 과정에서 1월 17일날 이른바 논란이 됐던 마리 앙투아네드 발언을 합니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의 문자는 1월 15일 최초의 문자가 두 번이 갑니다. 이틀 전에 가죠. 1월 18일날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가 세 번째 문자를 보낸 게 1월 19일인데 1월 18일날 무슨 일이 있냐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국민의 눈높이에 보기에는 걱정할 부분이 많다. 그때 화제가 됐던 발언이죠. 그 얘기를 합니다. 그다음 날에 김 여사가 19일날 문자를 보낸 겁니다. 그다음에 또 무슨 일이 있었느냐, 21일이 변곡점이었죠. 이관섭 당시 비서실장이 한동훈 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하는 날이 22일입니다. 그런데 23일날 다시 문자를 보냅니다. 네 번째 문자고 가는 겁니다. 23일날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서천 화재 현장에서 봉합이 된 겁니다, 윤 대통령과. 그다음에 마지막 문자 25일에 간 다음에 바로 29일날 오찬회동을 통해서 마무리됩니다. 그러니까 이 문자가 가는 타임라인들을 놓고 보면 그 당시 여권의 긴박했던 갈등 상황 사이사이에 구조구조가 들어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여기서 우리가 무엇을 봐야 하냐면 이게 누가 옳다 그르다의 논란을 떠나서 그러면 이 문자가 어찌됐던 그 당시 긴박했던 여권의 최고조의 갈등이 있었던 그 와중에 김 여사가 비대위원장한테 보냈다는 거잖아요. 그러면 이걸 과연 사적인 걸로 치부할 수 있을지, 이걸 사적인 어떤 인연 때문에 내가 공적인 라인에서는 이걸 하면 안 되겠다고 묵살했다고 하는 건지, 이게. 왜냐하면 문자를 보내는 시기가 여권의 긴박했던 갈등 상황과 맞물려 있기 때문에 애매한 지점이 있는 거죠.

[앵커]

그 얘기가 논리적으로 성립을 하려면 사과를 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고 사과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러면 사과를 하려는 사람은 사과를 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을 설득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최수영] 그래서 여기 또 22일 사이에 뭐가 있냐면 친윤 핵심이라는 이철규 의원이 이거는 몰카 공작이기 때문에 사과하면 안 된다고 얘기합니다. 몰카 공작 피해자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여권의 기류는 상당히 이 사안을 놓고 이게 지금 뒤늦게 공개되니까 이런 거지 당시 갈등으로 놓고 보면 사과가 절대 안 된다고 했는데 여사 입장에서는 그러게 또 아니었다가 돼서 이게 아주 미묘한 지점이 되는 것 같아요.

[앵커]

타임라인을 쭉 놓고 보니까 상당히 긴박했던 상황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당권주자들은 첫 합동연설회를 했는데요. 한동훈 후보를 향해서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한 후보도 정면 반박에 나서면서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데요. 발언들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나경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그거는 당연히 한동훈 후보가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 소통의 기회를 차단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비대위원장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원희룡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이런 식으로 진행돼서 우리에게 남겨질 새로운 또 어려운 짐이 우리에게 주어지고 있다는 것을 저는 아주 깊이 그리고 심각하게 고뇌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한동훈 전 위원장께서 김건희 여사님이 다섯 차례 문자를 보냈으면 인간적으로 한 번 들어본다든지, 아니면 문자 드려서 '공적으로 논의하고 연락드리겠습니다'는 이런 메시지를 보냈으면 하는 안타까움인데, 일종의 정치적 판단 미스가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 저는 당 대표가 되잖아요? 당 대표가 됐을 때도 영부인님과 당무 관련해서 대화하지 않을 겁니다. 그분들께 묻고 싶어요. 그분들은 당 대표가 되면 영부인께서 당무 관련해서 상의하시면 답하실 겁니까?]

[앵커]

당권주자들, 권역별 합동연설 시작했고요. 내일부터는 방송토론회를 다섯 차례 실시한다고 하고. 어쨌든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게 최대 쟁점이 될 것 같습니다.

[김준일]

그러니까 이게 최대 쟁점이 되어야 하는 게 비극이다, 저는 이런 말씀을 드리고.

[앵커]

정책과 비전은 사라졌습니다.

[김준일]

어느 역대 보수든 민주당이든 이런 게 쟁점이 된 적이 없어요. 그러니까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배신의 정치 얘기했을 때도 어쨌든 원내에서 일어난 일을 가지고 이게 된 거잖아요. 그때도 굉장히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여사와 통화를 했네, 답변을 했네, 안 했네가 저는 굉장히 퇴행적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그런데 지금 쟁점이 되고 7월 23일이 전당대회인데 2주 동안 이것만 얘기하게 생겼는데 제일 중요한 건 이런 것 같아요. 이게 표심이 움직일 것이냐, 그러면. 저는 각자 저쪽 후보를 찍지 말아야 할 기제가 강화될 것 같아요. 무슨 얘기냐 하면 예를 들면 원희룡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은 한동훈을 절대 찍지 말아야 한다라는 게 강화될 것 같습니다. 한동훈 후보가 어쨌든 제가 보기에도 답변을 어느 정도 해 주는 게 맞지 않았나 그 생각이 들거든요. 그 부분이 부각될 수 있는 거고. 한동훈 후보 지지하는 분들은 그러니까 그러면 앞으로도 여사님하고 문자 주고받고 이렇게 할 거야? 이렇게 얘기가 되는 걸 수긍하고 나머지 후보들이 문제가 있다고 볼 거 아니에요. 그래서 이게 생각보다 전체적인 판에서는 큰 영향을 끼치기가 어렵다. 각자 자기가 듣고 싶은 부분만, 각자 잘못한 부분만, 이게 일종의 일본 영화 라쇼몽이라는 영화가 있거든요. 그 라쇼몽에서 보면 각자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증언을 해서 사건을 다 왜곡해서 보는 게 있어요. 이게 딱 그런 사건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이게 후대에는, 나중에는 대통령의 레임덕의 시작이라고 보거든요, 이게. 레임덕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라 대통령의 방향과 다른 식으로 얘기를 하거나 말을 안 들으면 그게 레임덕이잖아요. 정확하게 지금 연판장도 불발이 되고 이런 상황으로 봤을 때 역사에 기록될, 그러니까 윤석열 정부를 나중에 회고할 때 역사에 기록될 일로 중요한 분기점으로 이게 작동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이 와중에 제일 수혜자는 누구인가요?

[최수영]

수혜자가 없어요. 이건 제가 보기에 서로가 말하자면 내상을 같이 입는 거예요. 일종의 무협지 용어로 동기여진이라고 하나요?

같이 죽는다는 뜻인데 왜냐하면 이 이슈가 지금 실제로 보면 보수층에서도 굉장히 이게 말하자면 불리하게, 유의미하게 작용하고 있지가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 이게 80만 당원이 투표를 하는데 이번에 예상되는 걸 놓고 본다면 한 40~50만 정도가 투표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이분들이 사실 정치 고관여층들이잖아요. 어떤 당의 주요 행사마다 다 투표를 하셨던 분들일 텐데 그런데 이분들이 지금 이 전당대회가 당의 새로운 리더십을 갖자고 하는 건데 이게 6개월 전의 논란, 물론 중요는 해요. 그 진실게임이 중요하기는 한데 이거를 서로가 짧은 시간 내에 빨리 확인해 주고 빨리 끝내고 출구전략을 찾아야 하는데 이걸 가지고 만일 22일까지 끌고 간다고 하면 이것 외에는 다른 것은 한 번도 보지 못하는 그런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되는 것 냅니까? 지금 당장 보십시오. 특검법 통과시키고 거부권 행사하고 다시 재의결하는 이 무한 반복의 굴레 속에 있는 정치 현실에 누가 이 위기를 수습할 적임자인가를 뽑아야 하는 게임에서 그 문자 공방에서 누가 더 정당성 있느냐를 가지고 뽑는다면 그건 본말이 전도된 거 아닙니까? 저는 그런 측면에서 이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거다. 그런데 저도 빨리 출구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봐요. 그런데 이게 지금 가장 핫한 이슈가 되고 블랙혹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누가 과연 이 이슈에서 발을 뺄 것이냐. 발을 빼는 사람이 이른바 패자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이게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봐요.

[앵커]

그러니까 국민의힘 지도부도 바로 그걸 인식하고 있는 것 같으니까 어제 경고성으로 자제령을 내린 게 제2의 연판장 사태가 벌어질 뻔하지 않았습니까?

[최수영]

그렇죠. 그게 연판장 사태로는 가지 않았지만 그런 균열과 그런 징후는 나타났었죠. 그런 측면에서 지금 비대위라든과 선대위가 특히 서병수 선관위원장 같은 경우는 강력한 어조로 얘기했던 것은 조금 전에 김준일 평론가가 얘기한 것과 궤를 같이해요.

즉 뭐냐 하면 누가 되더라도 이런 상처 속에서 누가 온당한 리더십을 행사하겠느냐, 그게 본원적 문제가 되는 거죠. 저도 그런 점은 어쨌든 이게 주요 이슈는 맞지만 빨리 이번 주 내에 여기에 대해서 정리해 줘야 합니다. 그리고 국면전환을 해야지 이걸 가지고 22일까지 끌고 간다, 이건 공멸의 길로 가는 겁니다.

[앵커]

이게 작년에도 연판장 해서 제2 연판장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건데 그때와 지금과 조금 다른 게 그때는 초선 의원들이 연판장을 돌렸었고 지금은 원외에서 시도를 했었단 말이죠.

[김준일]

지난번에 초선 의원들이 거의 다 연판장에 서명한 것은 공천 때문이죠. 그러니까 대통령의 소위 말하는 그립감이 이렇게 강하고 만약에 여기에 참여 안 할 경우에는 언제든지 공천을 못 받을 수 있다라고 하니까 다 된 건데 지금은 지금 대통령도 공천할 수가 없고요. 왜냐하면 2028년에 총선이니까 지금 당대표도 사실 공천할 수가 없어요. 제가 아는 국민의힘 의원들 상당수는 관망세다, 지금. 굳이 여기에 내가 참전해서 누구 괜히 편들었다고 손해볼 필요가 없는 거고. 그런 원외 인사들인데, 원외 인사들 중에서는 여러 캠프에 줄 선 사람도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박종진 선관위원이나 이런 분들 당협위원장 이런 분들 있잖아요. 이런 분들은 급하다, 그냥. 제가 보기에는. 취업이 급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들이 있어요. 굉장히 대통령이 많은 공기업이나 자리들이 있고 정치권의 관측입니다. 도대체 왜 이 상황에서 저 사람들이 참전을 하고 있냐.

[앵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슬픈 얘기인데요.

[김준일]

이거는 본인한테 물어보지만 본인은 물어보면 본인은 모른다고 부인하시겠지만 그냥 왜 이 상황에서 갑자기 뜬금없이 저렇게 들어오냐라고 한다면 권력에 줄을 대서 좋은 자리 하나 받으려는 거 아니냐, 이런 관측이 나오는 거죠. 그래서 국민의힘에서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김종혁 조직부총장이나 이런 분들은 이걸 비판하고 있고 어떤 분들은 줄 서고 있고 그러니까 당이 완전히 사분오열이 됐다. 정말 큰일이다.

[앵커]

그럼 이게 지금 한 후보 측에서는 전당대회 개입이다, 당무 개입이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데 으레적으로 개입하는 세력이 있다고 봅니다.

[최수영]

대통령실은 거리를 완전히 두었죠. 대통령이 당장 출국해서 나토정상회의에 가는데 정무라인에서, 물론 정무라인에서 돌아가는 상황 보고와 판단 정도는 하겠지만 대통령실이 문자를 공개하고 누구 옆으로 줘서 슬쩍 말하자면 우회로를 통해서 주고 이런 건 저는 없다고 보고 다만 이런 거죠. 여권 주류, 여권 주류 내에서 어쨌든 이걸로 인해서 한동훈 위원장과 나머지 당권 주자들 간에 무언가 말하자면 배신자 프레임 그다음에 나중에 대통령과 설령 당대표가 된다고 하더라도 대통령과 삐걱거리면서 과연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겠냐 이런 우려들, 불안감, 이런 것들을 자극하면서 한동훈 후보의 검증되지 않은 정치력을 한번 공격해 보자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다른 방식으로 했었어야지 여사까지 여기에 직접 끌어들이는 이 문자 공개 방식은 저는 온당치 않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저를 포함해서 보시는 분들은 어떤 느낌이냐면 지금 며칠 전에 지난주에 문자 하나가 공개됐고 그리고 어제 또 추가로 해서 모두 5개의 문자가 공개됐고 말이죠. 오늘 문자 전문이 공개가 됐고. 누가 공개를 하는 겁니까, 이거는 그럼?

[최수영]

그러니까 저는 이게 있었다고 봐요. 그러니까 누가 지금 이걸 가지고 한 컨트롤타워에서 이거이거 공개하자 이런 게 아니라 이미 이렇게 돌고 있었던 걸 갖고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이게 1월부터 사실 솔직히 말하면 1월부터 나왔던 얘기예요. 그때는 이게 바로 수면 밑으로 들어갔어요. 그 수면 밑으로 들어간 이유가 이철규 의원은 22일의 발언이라고 봐요. 왜 피해자가 사과해야 하느냐. 그 발언이 여권 기류가 되면서 수면 밑으로 들어간 것 같은데 이미 그때부터 문자가 있었다는 그런 얘기들이 정치권에 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왜 갑자기 6개월이나 지난 이 타이밍에 공개가 되느냐 이건 권력투쟁의 일환으로 보죠. 누가 이익을 보고 누가 손해를 보느냐는 당장 당권 경쟁에서는 나타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게 나중에 후과로 나타날 수 있을 때 이건 내상이 될 수밖에 없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 문자 공방은 정말 오늘 이렇게 얘기해 봤자 내일 또 다른 일이 나와서 약간 무의미해진다는 생각이 지금 문득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하고요.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해서 얘기를 할 텐데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결과가 1년 만에 오늘 최종 발표가 됐습니다. 경찰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는데요. 민주당의 반발이 아주 거셌습니다.

직접 듣고 오겠습니다.

[김형률 / 경북경찰청 수사부장 : 해병대원 사망사고는 포 11대대장의 '사실상 수중수색으로 오인케 하는 지시'가 그 직접적 원인으로, 1사단장에게 형법상 업무상과실치사의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최종 판단하였습니다.]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 결과를 보고 국민께서 봐주기 의혹이 있다, 납득이 안 된다고 하시면 그때는 먼저 특검을 하자고 주장하겠다고 분명하게 국민 앞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까지 이렇게 나온 이상 더 이상의 핑계는 소용없습니다. 지금 당장 특검법을 수용하십시오.]

[앵커]

오늘 수사 결과 잠깐 정리하자면 해병대 7여단장 등 현장 지휘관 6명,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송치를 했고요. 임성근 전 사단장에 대해서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그리고 채 상병 사망 원인은 포병 11대대장의 잘못된 지시로 시작됐다.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준일]

그러니까 지금까지 굉장히 많은 게 나왔잖아요. 문자라든지 카톡으로 사실상의 지시가 내려왔는데 이거는 임성근 사단장은 지도라는 거고 가슴까지 들어오는 곳에 들어가게 하고 바둑판식으로 수색을 하고 해병대처럼 일렬로 하고 빨간색 옷을 입으라고 하니 구명조끼는 입을 수 없고 이런 것들이 사실상 다 지시로 내려왔는데 이것이 책임이 없다? 이거는 경찰 같은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여론의 눈치를 살펴요. 이런 사회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사안이 있으면 그러면 검찰에 송치를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일단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고 검찰에 공을 넘깁니다, 이런 사안은. 그러니까 본인들이 굳이 매를 맞을 이유가 없는 거죠. 이게 권력과 관련됐을 때 여론의 관심과 권력의 관심이 됐을 때는 권력 쪽으로 딱 붙는 거죠, 그러니까. 그래서 이걸 누가 납득하겠습니까? 저는 재판에 가서 무혐의가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봐요. 그런데 이 정도 사안이고 이 정도로 사람들이 하고 있고 증거가 이렇게 없는 것도 아니고 이를테면 거의 사실상의 지시, 본인은 지도라고 얘기하지만 지시사항이 사실상 있고 그것 때문에 죽음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라고 본다면 기소를 해서 판단을 받아 봐야 하는 거예요, 이거는. 그러니까 이거를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았다라고 어떻게 얘기할 수 있느냐. 특검에 대한 정당성만 강화됐다라는 민주당 주장에 많은 국민들이 동의하실 겁니다.

[앵커]

사법부가 해야 할 판단을 경찰이 다 해버렸다 그렇게 보시는 거네요?

[최수영]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는 게 물론 전재수 의원이 얘기했던 것처럼 수사 결과를 보고 하자, 그때 미진한 게 있으면 특검 가자고 했는데 사실은 이게 지금 경찰이 자체조사도 했지만 수사심의위원회를 개최해서 한 거잖아요. 수사심의위원회가 2021년 문재인 정부 때 말하자면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서 민간 전문가들이 한 거예요. 그래서 익명으로 합니다. 혹시나 외부자문기관이다 보니까 익명으로 하는데 여기에서 그렇게 했고 경찰은 이걸 거의 받아들인 거거든요. 그런데 이거를 가지고 경찰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그래서 이거를 검찰로 이관하든가 공수처로 보내야 하는데 공수처로 보내봤자 사건 성립이 안 되는 이유가 뭐냐 하면 말하자면 육군소장은 장성급 장교이기 때문에 공수처의 수사 대상은 맞는데 직권남용과 뇌물수수죄밖에는 공수처가 조사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애매한 지점이 있고 또 직접 기소가 안 돼서 검찰로 넘겨야 해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저는 이렇게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경찰의 결론은 나왔지만 아직 공수처 조사가 남았어요. 남아서 공수처가 따로 떼서 외압 의혹을 조사하고 있지 않습니까? 직권남용도 한번 들여다볼 수는 있을 겁니다, 직접 기소는 못하더라도. 그렇다면 저는 이것까지 보고 가는 게 맞다. 이게 공수처 조사 보면 거의 다 끝나서 김계환 사령관까지 끝났기 때문에 한 달 이상 안 할 것 같아요. 그럼 이 결과를 보고 특검 여부를 수용하는 게 맞는 경찰 1차 조사만 밝혀서 이게 인과관계가 다 끝났다.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수사가 미진하니까 사실 대통령이 그 발언을 했을 때도 수사가 공수처 수사와 경찰 수사가 미진하면 내가 직접 발의하겠다, 내가 특검하자고 하겠다라고 했기 때문에 오늘 경찰 수사 나온 거 보니까 미진하다, 민주당에서. 그러니까 거부권 행사하지 말라 그러는데 내일 거의 할 분위기잖아요.

[김준일]

지금 언론보도 보면 내일 재의요구권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14일 안에 결정을 해야 하는 건데 굉장히 빨리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건 뭐냐 하면 이거는...

[앵커]

특검법이 국회에서 대통령실로 넘어간 다음에 14일 말씀하시는 거죠.

[김준일]

14일 안에, 그러니까 지난번에는 굉장히 고뇌를 많이 한 상황도 있었어요. 그래서 거부권 행사할 때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었나요, 그때 거부권 행사할 때는 시간을 두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이거는 우리가 이런 여러 가지를 고민하겠다라는 시그널이었고 바로 한다는 것은 이거는 위헌적 요소가 많기 때문에 바로 거부권 행사하겠다는 시그널이에요. 그러니까 이건 당도 따르라, 위헌적인 이런 게 많아서 우리는 이것에 대해서 각고가 섰으니 국민의힘도 이탈하지 말고 다 따르라 이런 시그널로 보이는데 저는 진짜 이해가 안 되는 게 한 번만 더 말씀드리면 현장에 있었던 대대장들, 여기에 물에 들어가는 건 정말 위험하다라고 보고까지 했거든요. 그런데 임성근 사단장이 빨간색 옷 입고 바둑판식으로 하라고 하니까 사실상 상명하복, 이거는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이거를 어떻게 혐의가 없다라고 할 수가 있는지.

[앵커]

경찰에서는 그런 권한이 없기 때문에 월권행위는 있어도 직권남용은 아니다, 그렇게 오늘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준일]

말장난이죠. 그러면 그렇게 위험하게 현장에서는 판단을 했는데 그렇게 얘기가 나오니 명령에 죽고 명령에 사니까 그러니까 어쩔 수 없이 한 거잖아요. 이건 군의 명령체계에 대해서 일부러 모르는 척하시는 것 같은데 이거는 제가 보기에는 일반인의 눈높이로 봤을 때는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최수영] 일반인의 눈높이로 보면 정말 많은 부분에 동의할 수가 없는데 당시에 지휘체계는 50사단장이 하도록 되어 있었고 일종의 말하자면 해병대는 거기에 측면지원하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50사단장의 지휘가 맞고 그것을 직접 이행했던 일선 대대장급들이 여기에 대해서 책임지는 게 맞다라고 얘기하는 거잖아요. 어찌됐든 그건 경찰의 수사 심의 의견을 존중해서 발표한 거고 공수처가 여기에서 외압 의혹까지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사실 핵심은 그렇잖아요. 지금 민주당이 주장하는 건 대통령실의 격노가 결국 외압으로 이어졌다, 이걸 입증하자는 건데 여기에서 임성근 사단장이 직접 불송치되느냐, 아니냐는 아주 여기에서 핵심적인 사안은 아니잖아요. 저는 물론 참고사항은 되겠죠. 그러니까 공수처가 여기에서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직권남용과 부패 혐의를 조사할 수는 있는데 직권남용을 직접 조사는 할 수 없더라도 의견은 낼 수 있으니까 저는 그거는 빨리 조속하게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쨌든 윤 대통령이 오늘 출국을 합니다. 그래서 일단 내일은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그리고 윤 대통령은 전장결재 방식으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지금까지는 전해지고 있는데요. 내일 또 상황 봐야 할 것 같고요. 민주당 전당대회 마지막으로 얘기할 텐데요. 후보 등록이 내일 시작되는데 김두관 전 의원이 내일 도전장을 낸다고 합니다. 사실은 또대명 분위기였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도전장을 낸다는 건 참 큰 결심 같습니다.

[김준일]

잘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솔직히. 왜 나오시는지. 그러니까 이게 의미가 있으려면 아예 그러니까 반이재명계를 다 모아서 한번 붙어보자, 설령 질지언정 붙어보자 이런 건데 지금 제가 이렇게 민주당 쪽이나 아니면 김두관 의원 측 쪽에서 들은 얘기로 보면 따로 예를 들면 친문계라든지 반이재명계가 누군가가 지원사격을 해 주는 분도 없다는 거예요, 캠프에서. 그러니까 쉽게 얘기하면 단기필마, 혼자 뛰는 사실상 그런 거고. 도와주시는 실무적인 일을 하시는 분들도 예전에 경남도지사 했을 때 아는 지인분들 이런 분들이 지금 한다라는 겁니다. 그럼 이게 세력으로써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러면 메시지를 어떤 걸 내실 건가. 예를 들면 각을 세워야 될 거 아니에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얘기할 건지 아니면 당원권 강화해서 국회의장 뽑을 때 20% 넣는 거 반영하라는 걸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실 것인지 무슨 목소리를 내실 것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일단 당이 소수의 강성 당원에 좌우돼서는 안 된다 이런 얘기는 일관적으로 지금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최수영]

저는 김준일 평론가와 의견이 다른 게 뭐냐 하면 내일 출마선언을 세종시에서 합니다. 행정수도 이전을 했던 노무현 정신을 살리겠다는 메시지예요. 그다음에 어디로 갑니까? 바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방문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오늘 보도를 봤습니다.

그렇다면 최근에 추미애 의장 당선될 걸로 예상했지만 우원식 의장이 당선돼서 당시 많은 분들이 무언가 여기에 친명 일색에 대한 거부감의 그런 기류들이 있다, 의원들이. 그런 분석이 있었고. 그래서 저는 최근에 또 문재인 정부 출신 의원, 수석 해서 100명 정도가 모여서 여의도에서 만찬회동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거기서 빈체로라는 말이 나왔대요, 승리를 해 보자 그런 얘기를 건배사가 나왔다는데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찌됐건 김두관의 출마는 민주당 주류의 정신을 한번 계승하겠다. 그래서 이재명의 정신은 노무현, 김대중, 문재인의 정신과 다르기 때문에 내가 한번 여기에 대해서 적통성을 주장하겠다, 그런데 저는 관건은 득표율이라고 봐요. 만일 30% 이상 득표하면 이건 이재명 대표에게 정말 타격이 될 거고 그건 지더라도 김두관의 승리입니다. 그런데 정말 30% 이하, 20%대의 득표율 이하로 간다 그러면 그건 정말 김준일 평론가가 이야기한 대로 의미 없는 도전, 왜 했느냐는 비판이 나올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저는 30%의 득표율이 이번 민주당 전대의 바로미터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김준일 평론가는 어느 정도나 득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세요, 김두관 전 의원?

[김준일]

지난번에 이재명 대표가 나왔을 때 77.7% 그래서 역대 당대표 중에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했잖아요.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 먼저 말씀드리면 77.7보다 낮아지면 오히려 약간 영향력이 떨어졌다 이런 얘기 들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굉장히 생각보다 열심히 할 것 같고요. 그렇다고 압도적으로 90% 나오면 또 국민의힘이나 이쪽에서는 공산당이냐 이런 얘기 나올 테니까 제가 보기에는 15% 정도 김두관 후보가 확보할 것 같아요. 전에 이낙연 후보나 이쪽에서 얻었던 득표율이나, 대선후보 경선 말고 이런 거 그쪽 계열이 얻었던 게 대충 이 정도예요, 15%. 그래서 15% 정도 얻을 건데 저는 김두관 후보가 소위 말해서 친문 주자들 중에서 마땅한 후보도 없고 반이재명의 구심점이 되려고 하는 거라고 보는데 그동안 행보들은 사실은 친명까지는 아니었지만 이재명 대표하고 거의 똑같이 궤를 같이했거든요. 그래서 메시지가 잘 서지 않는다, 서사가. 그래서 열심히 하시라는 응원의 말씀은 드리겠지만 이게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그런 정치적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는 의문입니다.

[앵커]

그래도 김 전 의원의 입장에서는 경남도당위원장직까지 사퇴를 하고 나오는 거기 때문에 건곤일척이거든요. 자기의 정치적인 승부수를 여기서 한번 걸어보자, 약간 이런 느낌인데.

[최수영]

그러니까 저는 30%만 득표하면 김두관의 패배했지만 승리라고 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노무현 정신이 농부가 설령 지더라도 밭을 탓하지는 않잖아요. 보니까 제가 보기에 그런 정신으로 치열하게 선거전에 임할 겁니다. 그런데 의외의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봐요. 지금 보이지 않는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불안감. 싫어서가 아니라 과연 이게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인가. 정말 대통령대선 승리로 갈 수 있는 길인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앵커]

마지막으로 김준일 평론가님, 이재명 전 대표 추대보다는 경선이 나은 거죠?

[김준일]

약간 친명 쪽 얘기는 엇갈리더라고요. 번거롭다, 그냥 전당대회 성대하고 안 치르고 차라리 찬반 투표로 하지 이런 분위기도 있는 반면에 그래도 차라리 당내에서 한 명 나와서 경선하는 모습이라도 하는 게 낫다 이런 분위기가 있더라고요. 어쨌든 어느 게 나은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결과는 어대명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두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최수영, 김준일 두 분 평론가와 함께했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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