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준형, 버닝썬 논란 5년만 사과..♥︎현아 10월 결혼 때문이었나 [Oh!쎈 이슈]
[OSEN=김채연 기자] 가수 용준형과 현아가 오는 10월 결혼을 알린 가운데, 지난달 용준형이 게재한 사과문이 주목받고 있다.
8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아와 용준형은 오는 10월 11일 서울 삼청각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된다.
이날 오후 용준형의 소속사 블랙메이드 측은 "용준형과 현아는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라며 "부부로서 새로운 인생의 막을 올리는 용준형에게 애정 어린 관심과 축하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현아의 소속사 앳에어리어 측도 이날 OSEN에 "현아는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사랑의 결실을 맺고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오는 10월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합니다"라고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어 “항상 따뜻한 시선으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아티스트로서, 한 사람으로서, 커다란 결심을 한 현아의 앞날에 많은 축복을 당부드립니다"라고 당부했다.
앞서 현아와 용준형은 지난 1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각자 SNS 계정을 통해 같은 사진을 게재하며 “예쁘게 봐주세요”라고 글을 올렸고, 양측은 “사생활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용준형이 유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통해 교제를 인정했다.
다만 두 사람의 공개 열애가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다 공개 열애 시작부터 용준형의 과거 논란으로 현아를 향한 걱정의 목소리가 계속됐고, 특히 5월 버닝썬 관련 다큐멘터리가 공개되며 논란이 커졌다. 실제로 다큐멘터리 공개 이후 현아의 SNS에는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한다는 의견의 댓글이 이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는 이상이 없었다. 결국 두 사람이 선택한 것은 이별이 아닌 결혼. 이와 함께 용준형이 지난달 올린 사과문도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월 12일 용준형은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용준형입니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그때의 저는 분명 어리석었고 잘못했다.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지 못했고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모른채 과열된 비난에서, 무서운 마음에 회사와 멤버들에게 저로인해 피해를 주고싶지 않았고, 수년간 몸담았던 저에게 전부였던 정말 소중했던 곳에서 모든것을 잃는 각오를 하고 탈퇴라는 선택을 했다”고 하이라이트 탈퇴 과정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개인 메신저에 아무런 설명 없이 보내진 검은 화면에 보내진 동영상을 눌러보았고 그걸 눌러 확인하기 전엔 어떤 것인지 어떤 의도인지 알 수 없었다”며 “후에 저는 ‘그만해라, 이건 잘못된 거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지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되지 못했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정준영이 보낸 불법 촬영물을 보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용준형은 “허나 그때도 말씀드렸고, 후에도 호소했듯이 저는 그 어쩐 단체 대화방에 들어간적도 없고 입에 담기도 싫은 일들이 벌어졌던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며 정준영 단톡방과 선을 그었다.
또 “과거의 일들을 다시 꺼내 이야기하며 보낼 자신이 없었고, 그저 지나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용기를 내지 못하고 그동안 외면하며 보냈다. 저는 상처나고 흉이 지더라도, 견디고 참아내겠다”면서 “부디 간곡히 부탁드린다.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가족과 사람들, 부족한 저를 바라봐주시는 팬분들을 비롯한 모든 이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가 과거에 바로잡지 못한 일들, 어리석었던 행동과 발언들 깊이 되새기며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매일 노력하고 살아가겠다”고 당부했다.
용준형의 사과문은 지난 2019년 버닝썬 게이트 이후 정준영 단톡방 논란이 불거진지 5년 만에 올라왔다. 용준형은 2019년 3월 정준영 단톡방 사건에 이름이 거론되면서 팀 탈퇴를 결정했고, 당시 용준형 측은 단톡방 멤버는 아니지만 촬영물을 공유받은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이후 한달 만에 현아와 결혼 소식이 들려오면서, 용준형의 5년만 사과문이 현아와 결혼 때문에 올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공개 열애 6개월 만에 부부로서 새 출발을 알린 두 사람은 과거 큐브엔터테인먼트에서 각각 그룹 포미닛, 비스트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현재는 각각 다른 소속사에서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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