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첫 승 책임지겠습니다” 올림픽 구기종목 희망 핸드볼, 가장 먼저 출격!
[앵커]
단체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잠시 뒤, 유럽으로 향합니다.
우리 선수단 가운데 파리에서 가장 먼저 경기를 치르는 핸드볼 대표팀의 출국 현장을, 이무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국을 앞둔 선수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이어진 훈련의 성과를 보여주듯, 시그넬 감독과 선수들은 유쾌하게 장난치며 긴장을 풀었습니다.
[헨리크 시그넬/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 :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서로 간의 타이밍과 조직력이 발전됐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어떻게 더 잘 해낼 지 알게 됐습니다."]
핸드볼 대표팀은 그동안 같은 조 유럽 강호들과 맞서기 위해 조직력을 끌어올렸습니다.
관건은 개막식 하루 전 열리는 독일과의 1차전 승리.
한국 선수단의 첫 승전보를 울림과 동시에, 8강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겁니다.
같은 날 열리는 양궁 랭킹 라운드는 승패가 갈리지 않는 예선인만큼, 어느때보다 어깨가 무겁습니다.
[신은주/여자 핸드볼 대표팀 주장 : "무게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우리가 첫 스타트를 잘 끊어줘야 다른 선수들도 잘 하지 않을까라는 책임감이 들어요."]
맏언니 류은희의 감회도 남다릅니다.
막내였던 런던에서 시작해, 이번이 벌써 네 번째 도전.
헝가리 명문 교리 소속으로, 이번 시즌 꿈에 그리던 유럽 핸드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맛본 류은희는 파리에서 올림픽 메달이라는 마지막 버킷리스트 달성을 노립니다.
[류은희/여자 핸드볼 대표팀 : "꿈은 크게 가지라고 하니까, 버킷 리스트 중에 하나가 올림픽 메달이기도 했었는데 최선을 다하고 코트에서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족과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올림픽 여정에 오른 핸드볼 대표팀.
올림픽 본선 진출국인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평가전을 치른 뒤, 오는 19일 결전지 파리에 입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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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기자 (nobroth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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