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때린 데 또 때린다, 모레까지 국지성 호우...최고 120mm
[앵커]
내일과 모레도 전국에 최고 120mm의 국지성 호우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평년의 1.5배 이상 많은 비가 내린 데다, 충청과 경북 등은 강한 비가 한 곳에 집중되고 있어 산사태 등 피해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동안 비가 집중된 경북 북부 지역.
경북 상주에 240mm, 안동과 영양에도 230mm 넘게 쏟아졌습니다.
이 지역에 다시 비가 쏟아집니다.
밤사이 경북 상주, 문경과 전남 담양, 전북 고창 등지에 시간당 20에서 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9일인 화요일 서해안에서 강한 저기압이 유입되면서 밤사이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노유진 / 기상청 예보관 : 수요일까지 두 번의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많겠습니다. 특히, 해가 지고 야간 시간대에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 바랍니다.]
기상청은 9일과 10일, 전국에 시간당 30에서 60mm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최고 누적 강우량이 120mm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이번처럼 극한 호우로 인해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충청과 경북 지방은 지난 주말 이후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동서로 길게 형성돼 강한 비구름이 집중되고 있어 추가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올여름, 지난 6월 29일 이후 전국에 내린 평균 장맛비 양도 평년 대비 1.5배가량 많은 수준입니다.
기상청은 올여름 발달한 비구름이 좁은 지역에 강하고 많은 비를 반복해서 뿌리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장아영입니다.
YTN 장아영 (j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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