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반도체 특화 단지 1년…생태계 복원 시동
[KBS 부산] [앵커]
부산이 전력 반도체 특화 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된 가운데 정부 투자가 본격화됩니다.
국비 4백억 원가량을 투입해 연구 개발과 기업 지원을 하는데요.
하지만 여전히 중국보다 뒤처진 기술력을 향상하는 등 전력 반도체 생태계 육성을 위한 과제도 많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년 전 경기도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전력 반도체 기업.
17년째 전력 반도체 소재와 부품, 장비까지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기 자동차 보급과 AI 산업 확대로 전력을 변환하거나 제어하는 전력 반도체 수요는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력 반도체 특화 단지 지정 이후 1년 새 기업들이 잇따라 부산으로 이전하고 수백억 원대 투자도 유치하고 있습니다.
[최윤화/전력 반도체 소부장 제조업체 대표 : "이 안에다 생태계를 형성을 시키고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의미가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이전한) 1호 기업이지만 지금 차근차근 2호 3호 기업들이 지금 내려오고 있고 내려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전력 반도체는 IMF 당시 특허 기술과 공장 대부분을 해외 매각해 특화 단지를 통한 생태계 복원은 걸음마 단계입니다.
입주 기업들은 전력 반도체 특화 단지 성공을 위해서는 대기업 납품을 위한 실증센터 유치와 인력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특화 단지에 대한 정부 지원은 이달부터 본격화됩니다.
2027년까지 국비 415억 원을 투입해 제2 전력 반도체 상용화 센터를 건립합니다.
또 전력 효율이 높은 차세대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산 지원을 위한 연구 개발도 지원합니다.
[이동규/부산시 반도체신소재과장 : "앞으로 단기적으로는 특화 단지 조성과 전력 반도체 밸류체인(공정 세분화) 조성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동남권 차량용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부산시는 내년에 전력반도체와 2차 전지를 연계해 기회 발전 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최재훈 기자 (jhh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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