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00mm 폭우, 낙동강 홍수 특보…이 시각 경북
[KBS 대구] [앵커]
경북 북부 지역에서는 2백 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로 산사태와 홍수 특보가 잇따라 내려졌고, 도로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홍 기자, 호우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예, 저는 안동댐 인근 낙동강변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경북 북부 지역에는 호우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쏟아진 폭우로 하천엔 물이 많이 불어났습니다.
흙탕물이 차오르고 물살도 여전히 거셉니다.
오후 들면서, 비는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상주 241.2mm를 비롯해 안동 235.2mm, 영양 232, 의성 단북면 194, 예천 지보면 167, 울진 온정면 153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동과 영양에선 새벽 시간에 시간당 50밀리미터의 물폭탄이 쏟아졌는데요.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현재 안동과 문경, 상주, 예천에는 산사태 경보가, 봉화와 구미, 영주, 영양, 울진, 영덕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각각 내려져 있습니다.
또 낙동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상주시 화계교와 이안교 지점에는 여전히 홍수주의보가 발령돼있습니다.
도로 곳곳도 아직 통제 중인 구간이 있습니다.
안동에는 신성리와 구호리를 잇는 농어촌도로 101호선을 비롯해 낙강물길공원 입구 삼거리와 이천동 제비원로가 통제됐습니다.
영양군에도 토사가 유출돼 지방도 911호선과 국도 31호선이 통제돼 우회해야 합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영주댐 방류량을 초당 17.3톤에서 47.3톤으로 늘렸습니다.
이에 따라, 내성천 영주댐 하류 지역엔 하천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하천 인근 주민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비는 내일도 이어집니다.
대구기상청은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대구 경북에서 30에서 80밀리미터, 경북 북부는 최대 12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 피해 없도록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안동 낙동강변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최동희/영상편집:손영섭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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