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시도지사, “저출생·지방재정 위기, 공동 대응”

송현준 2024. 7. 8.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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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인구 감소 등 지방 소멸의 위기는 비수도권 모든 자치단체의 공통 과제인데요.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저출생과 지방재정 위기 극복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호남 8개 시·도지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동서 화합을 넘어, 계속되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 소멸의 위기에 함께 대응하기 위해섭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각자의 노력만으로는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기에 상당히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영·호남이 손을 잡으면 대한민국도 바꿀 수 있습니다."]

영·호남 시도지사들은 정부가 저출생 대응 정책을 수립할 때 지방정부의 참여를 보장하고, 재정 지원을 확대하도록 공동 대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방재정 위기에도 뜻을 모았습니다.

현 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지난해 경남에서만 부동산교부세가 1,900억 원이나 줄어드는 등 지방재정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

지방교부세율 5% 인상과 종합부동산세, 부동산교부세를 존치하는 것을 정부에 건의합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이렇게 세금 제도를 바꾸거나 조정할 때 맨 먼저 지방재정을 어떻게 할 건지를 함께 대안을 가지고 조정하거나 바꾸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시·도 특성에 맞는 사회보장제도 운영과 지역 주도의 이민정책 추진, 기업의 지방 이전 촉진 정책 등에도 힘을 합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차기 영호남 시도지사 회의 의장으로 선출된 박완수 경남지사는 수도권에 대응하는 더욱 강력한 정책과 제도 마련을 시사했습니다.

[박완수/경남도지사 : "수도권과 이격 거리에 따라서 차등 배분을 해야 되고, 장려 혜택도 차등해서 수도권과의 거리가 가장 먼 곳에서부터 더 많은 장려 혜택과 더 많은 재정교부세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영호남 단체장들은 영호남 내륙선 철도와 사천 우주항공선 등 광역 철도망과 도로망 건설도 신속히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영상편집:김도원

송현준 기자 (song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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