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최대 190mm 폭우…사망 등 피해 속출
[KBS 청주] [앵커]
충북에는 오늘 최대 19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옥천에서는 집 뒷산이 무너져 1명이 숨졌고, 3개 시·군에서는 한때 산사태 우려로 주민 수십 명이 대피했습니다.
낙석에 빗길 교통사고까지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먼저, 충북지역 호우 피해 상황을 이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m 높이 산 절개지에서 토사와 옹벽 보강토 10톤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세찬 빗속에서 굴착기가 끊임없이 흙을 걷어냅니다.
오늘 오전 8시 40분쯤, 옥천군 옥천읍에서 주택 축대가 무너져 뒷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50대 남성이 매몰됐습니다.
소방 당국이 인력 60여 명과 장비 20대를 투입해 수색한 지 10시간 만에 실종된 남성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허창구/옥천소방서 예방안전과 : "(사고 당시 집에는) 일가족 3명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남편이 뒤에 절개지 수로를 낸다고 갔다가 실종된 (상황이었습니다.)"]
한때 충북 남부에 시간당 40mm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지는 등 곳곳에 강한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옥천과 보은, 영동에서는 한때 산사태 우려로 주민 5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옥산휴게소 근처에서는 빗길에 화물차 등 차량 4대가 추돌해 맥주병 수천 개가 떨어져 약 2시간 동안 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또, 옥천과 충주에서 낙석 신고가 잇따랐고 도로 곳곳이 침수되는 등 충북에서는 오늘 오전, 호우가 쏟아진 반나절 동안에만 피해 신고 50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김영환/충청북도지사 : "인명 구조 및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가용 인력 자원을 총동원하여 신속하게 응급 복구해주시기 바랍니다."]
충청북도는 열흘 넘게 이어진 비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저지대와 산지 근처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영상편집:정진욱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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