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엇갈린 반응…대통령실 “재의 요구 결정 오래 안 걸릴 것”
[앵커]
경찰이 발표한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야권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특검 수용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안타까운 죽음을 더 이상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면서 재의요구권 행사를 요청했고 대통령실은 곧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경찰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현장에 영향력 행사가 가능한 위치에 있었다면서도 작전통제권이 없어 직접적인 주의 의무는 없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재수/더불어민주당 의원 : "경찰의 수사 결과를 납득할 수 없는 이유는 차고 넘칩니다. 수많은 국민이 오늘 경찰의 결정에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범야권에서도 "특검밖에 답이 없다"며 윤 대통령은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더 이상 죽음을 정쟁화하지 말라고 비판했습니다.
"왜 무죄 추정의 원칙이 이재명 전 대표에게만 적용되고, 상대편은 인민재판을 받아야 하느냐"며 공당이라면 국론을 분열시키기보다 치유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준태/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답정너'식 '정치 특검'의 피해자는 결국 국민입니다. 채 상병의 명예 회복과 진상규명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특히 상설 특검 격인 공수처가 수사 중인데도 또 특검을 하자고 떼를 쓰고 있다며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경찰이 밝힌 실체적 진실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과는 많이 다르다는 게 드러났다"며 특검법 재의 요구 결정도 오래 걸리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이르면 내일(9일) 국무회의에서 특검법 재의요구안이 의결되면 윤 대통령이 이를 재가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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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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