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오전까지 ‘짧고 굵게’ 퍼붓는다

이홍근 기자 2024. 7. 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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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 돌풍…지역 편차 커

기상청은 10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8일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와 강원내륙 산지, 대전·세종·충남, 충북, 광주·전남, 전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30~80㎜, 서해5도 10~40㎜, 강원 동해안 20~60㎜, 제주도 5~40㎜ 등이다. 지역에 따라 비가 집중되는 곳엔 120㎜ 이상의 비가 내리기도 하겠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에서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좁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다”며 “매우 강한 비와 많은 비로 피해가 우려된다”고 알렸다.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집중호우는 앞으로 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정보포털에 공개된 기후변화 시나리오(SSP)에 따르면 2041~2060년 우리나라 연 강수량은 현재보다 6~7% 늘지만, 강수일수는 8~1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보다 더 많은 양의 비가 더 짧은 시간에 쏟아진다는 뜻이다. 기상청은 평균 강수 강도가 지금보다 16~2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10일 잠시 멈춘 비는 오는 18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부터 정체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전국이 흐리고, 정체전선의 위치에 따라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겠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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