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유작 '탈출'…"이 자리에 있었다면"
[뉴스리뷰]
[앵커]
故 이선균 배우의 유작인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가 오는 12일 관객을 만납니다.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중> "야, 빨리 운전해! 타 타 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대교 위에서 발생한 추돌사고.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군사용 실험견까지 풀려나, 통제 불능의 상황이 펼쳐집니다.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중> "혹시 사일런스 프로젝트라고 알고 계십니까?"
특유의 울림 가득한 목소리로 사랑받은 배우 이선균이 세상을 등진 뒤 처음 공개되는 유작입니다.
지난해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공개됐다, 1년여 만에 관객을 만납니다.
<김태곤 / 감독> "선균이 형이 이 자리에 있었으면 너무 좋았을 텐데, 안타깝게 생각하고 누구보다 열심히 했던 분이셨기 때문에 이 영화가 또 그런 어떤 노력들이 많이 관객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진한 아쉬움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동료들에게도, 스크린 속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관객에게도 의미 있는 영화입니다.
<김희원 / 배우> "아침 6시에 촬영했는데 새벽 2시까지 매일 작품 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이 자리에서 개봉하는 걸 보면은 아마 굉장히 웃었을 것 같아요. 우리가 고민한 만큼 재밌다, 이러면서 웃었을 것 같아요."
그가 주연한 또 다른 유작 '행복의 나라'는 내달 관객을 만납니다.
10ㆍ26 사태를 배경으로 대통령 암살 사건에 연루된 정보부장 수행비서관 박태주와 그를 변호한 변호사의 이야기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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