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무너지고 잠기고…산사태 대피령도
[앵커]
대전과 충남에서도 새벽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천에 불어난 물로 차량이 잠기면서 운전자가 고립됐고, 산사태 경보가 내려진 농촌 마을에선 주민 130여 명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량 밑에 차량 한 대가 물에 반쯤 잠긴 채 멈춰있습니다.
119 구급대원에 의해 구조된 운전자가 간신히 차에서 빠져나옵니다.
하천변 도로에 진입했다가 차량이 갑자기 물에 잠긴 겁니다.
어제(7일)부터 이어진 집중호우로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선 5백 곳이 넘는 하상도로와 둔치 주차장, 산책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보이는 것처럼 하상도로가 침수돼 통행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산비탈에서 쏟아져 나온 흙이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쏟아진 흙을 퍼올려보지만 퍼붓는 호우에 역부족입니다.
[정두철/충남 논산시 : "비가 말도 못하게 왔죠. 너무 많이 와서 침수도 되고 도로가 냇물이 돼서 건너가지도 못하고…."]
특히 새벽 시간대 시간당 35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남 논산과 부여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면서, 주민 백 30여 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신재호/충남 논산시 : "폭우가 쏟아지고 그래서 마을을 돌아다녀 보니까 산사태가 나더라고요. 집을 다니면서 이쪽으로 일단 대피를 시켰어요."]
충남 보령에선 밀려 온 토사에 주택이 무너졌고, 홍성과 부여에선 농경지 17.7ha가 침수되는 등 대전과 세종, 충남에서만 백 곳이 넘게 폭우 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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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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