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군 포사격 훈련 비난…'남남갈등'도 부추겨
[뉴스리뷰]
[앵커]
9·19 남북 군사합의 효력 정지에 따라 우리 군이 최근 접경지역에서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 데 대해 북한의 김여정이 비난 담화를 내놨습니다.
김여정은 특히 우리 사회 내부 문제를 거론하며 '남남갈등'을 부추겼는데요.
이에 대해 정부는 내정 간섭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화'에서 우리 군이 해상에 이어 지상에서도 접경지역 포사격 훈련을 재개한 데 대해 "자살적인 객기"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자신들 기준에서 선전포고로 판단되는 경우 "헌법이 무장력에 부여한 사명과 임무가 지체 없이 수행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김여정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청원 참여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부각하며 한국 정부가 집권 위기 탈출을 위해 '안보 불안'을 조성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여정의 담화는 남북관계 악화와 정세 긴장의 책임이 윤석열 정부에 있다는 식으로 선동해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북한의 이 같은 대남 공세에 대해 우리 정부는 "민생을 외면하고 인권을 억압하는 자기 모습을 먼저 돌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이 우리 국가원수를 비난하는 등 우리 내정에 간섭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입니다. 우리 사회의 국론분열을 꾀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결코 통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국방부는 김여정 담화에 대해 "우리 군은 관할 구역 내에서 정상적인 사격훈련을 시행했다"고 반박하며 "앞으로도 계획에 의해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영상취재 : 김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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