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러, 남북 중 어디가 중요한지 잘 판단해야"

장효인 2024. 7. 8.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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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북한과의 군사협력 수준을 높인 러시아에 경고 메시지를 냈습니다.

러시아가 우리와 북한 중 어느 쪽이 더 필요할지 잘 결정하라고 했는데요.

보도에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한러 관계의 향배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 있다"며, 우리나라와 북한 중 하나를 고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러북 군사 협력은 한반도뿐 아니라 유럽의 평화와 안보에도 결정적인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며, 북한은 명백히 국제사회의 '민폐'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러북 협력 수준과 내용을 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내역을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러시아는 남과 북 중 어느 쪽이 자국에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대북제재 결의안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음에도 불법적인 군사협력에 관여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속 유엔 결의안을 어기면 한러 관계에도 명백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미 대선 결과에 따른 대미 정책 변화 가능성 질문에는 한미동맹이 지난 70여년 간 미국 내에서도 초당적인 지지 기반을 확고히 해 온 것은 분명하다며, "앞으로도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장이나 전술핵 재배치를 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가장 현실적인 해법은 한미확장억제 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사이버 방어 훈련에 나토 동맹국들을 초청해 협력 수준을 격상할 계획입니다.

같은 달 서울에서 네덜란드와 함께 AI의 책임있는 군사적 이용을 위한 고위급 회의도 주최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윤석열_대통령 #로이터 #북한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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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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