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졸한 보복" VS "통상적 수사"…이재명 소환 신경전 이어져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치졸한 보복이라며 작심 비판했습니다.
이미 무혐의 사건을 다시 꺼낸 것이라고 지적했는데요.
검찰은 정치 보복이란 지적에 선을 그으며 통상적 수사 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채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소환 조사를 통보받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자신의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이재명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몇 년 동안 수백 번의 압수수색, 수백 명의 소환 조사를 통해서 이미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입니다. 이 무도한 정권이 정치 검찰을 이용해서 치졸하게 폭력적인 보복행위를…."
민주당에서는 이 전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가 '국면 전환용'이라며 반발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특히 검찰이 소환 통보를 한 시점이 미묘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 이 전 대표에게 소환통보를 한 것은 지난 4일로 해병 특검법 본회의를 통과한 날입니다.
이틀 전인 지난 2일에는 현직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발의된 바 있습니다.
소환을 통보한 수원지검은 공익 제보자의 권익위 수사 의뢰에 따라 검찰 수사가 진행됐다고 강조하며 경찰이 불송치한 사건이라도 재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도 이 전 대표에 대한 소환 통보는 "통상적인 수사"라며 정치 보복이라는 지적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저희가 통상적으로 하는 수사 절차다. 그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전 대표 부부에게 몇 개의 소환 날짜를 전달한 검찰은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조사에 대한 양측의 시각이 엇갈리는 가운데 물밑 신경전은 더욱 거칠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채연입니다. (touche@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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