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1주기..."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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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5일면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 정확하게 1년이 됩니다. 앵커>
<리포트> 억센 빗줄기를 맞아가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들이 함께 거리로 나섰습니다. 리포트>
오는 15일이면 참사가 발생한 지 정확히 1년.
<녹취> 오송참사 생존자협의회 대표 "물이 천장까지 다 차서 저 위에 보이는 철제 구조물을 잡고 같이 탈출하려고 노력했지만 저는 어떻게 빠져나왔지만 동승자 형은..." 녹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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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15일면 오송 지하차도 참사가 발생한 지 정확하게 1년이 됩니다.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단체는 오늘(8일)부터 참사 1주기 추모 기간을 선포하고 도보 순례를 시작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억센 빗줄기를 맞아가며 오송 지하차도 참사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들이 함께 거리로 나섰습니다.
나흘 동안 이어질 '기억과 다짐의 도보순례'
행진에 함께 하지는 못했어도 참사 1주기를 맞아 8백36명의 시민과 1백47곳의 단체, 1백33명의 국회의원도 1주기 추모위원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는 15일이면 참사가 발생한 지 정확히 1년.
생존자들은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도움을 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싸워가며 지난 1년을 견뎌왔습니다.
<녹취> 오송참사 생존자협의회 대표
"물이 천장까지 다 차서 저 위에 보이는 철제 구조물을 잡고 같이 탈출하려고 노력했지만 저는 어떻게 빠져나왔지만 동승자 형은...”
유족들에게는 더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참사 발생 1년 만에 다시 찾은 궁평 2지하차도에는 구명봉이 설치되고 펌프시설도 재정비됐지만,
가족을 잃게 한 참사의 발생 원인에 대한 규명을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그 동안의 수사와 재판을 통해 당시 미호강 임시제방을 부실 축조한 현장소장과 감리단장에게는 징역 6년 이상의 중형이 선고됐으나,
많은 공무원들에 대한 재판이 남아있고, 단체장 등 최고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기소된 사례가 없고 그 수사 과정은 단 한번도 유족들에게 공개된 바 없습니다.
<녹취> 최은경 /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
"최고 책임자들을 소환 조사했지만 수사 과정은 단 한 번도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시간만 끌고 있는 검찰도 답답하기 마찬가지입니다."
참사 1주기를 맞아 정치권도 다시 한 번 국정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임호선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위원장
"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국정조사를 관철시켜서 이 자리에 계신 유족과 생존자 분들의 한을 (풀어드리겠습니다.)"
한편 유가족과 생존자 시민단체는 나흘동안 청주 도심을 걸어서 행진하고,
도보행진 마지막 날인 오는 11일에는 충북도청 앞에서 최고책임자들에 대한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할 방침입니다.
한편 충청북도는 추모주간 전 직원에게 추모리본을 달고 회식과 유흥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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