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플러스] ‘느리지만 빠르게’…‘세계 달팽이 경주 대회’

KBS 2024. 7. 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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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손에 든 사람들이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경기장 주변으로 하나둘 모여듭니다.

이 경기에 출전할 선수들은 사람이 아닌 달팽이들인데요.

매년 여름마다 영국 노퍽 주 '콩햄' 마을에서 열리는 '세계 달팽이 경주대회'입니다.

마을 자선 기금을 모으려는 축제 행사로 시작해 6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데요.

축축한 천이 깔린 원형 탁자 중앙 빨간 원에서 출발해, 약 34cm 떨어진 가장 바깥쪽 선까지 먼저 기어가는 달팽이가 이기는 대회라고 합니다.

올해는 전 세계에서 온 150여 마리의 달팽이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그 중 제프라는 이름의 달팽이가 4분 3초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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