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이슈] 하반기 세계 경제 흐름은?
[앵커]
2024년도 벌써 절반이 지나가면서 하반기 세계 경제는 어디로 갈 것인지 장기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세계 경제의 풍향계인 미국에선 금리 인하 전망과 함께 환율이 과연 어떤 방향성을 보일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진욱 씨티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함께 자세히 알아봅니다.
나라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올 상반기 세계 경제의 상승세가 이어졌는데요.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답변]
전 세계 경기가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 1분기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진행되었던 통화 긴축 정책의 여파로 인하여, 미국 등 선진국 경기는 서비스업 중심으로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서비스업 경기 둔화는 서비스업 물가안정과 금리 인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직 미국의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를 시작하지 않았지만 6월 말까지 유로존, 스웨덴, 캐나다, 스위스의 중앙은행들은 금리인하 사이클을 이미 시작했습니다.
[앵커]
하반기 주요 관심사 가운데 하나가 과연 미 연준이 금리를 언제 인하할 것인지, 또 한다면 연내 몇 차례 인하할 것인가인데요.
그만큼 연준의 금리 인하가 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일 것 같습니다.
어떻게 전망해볼 수 있을까요?
[답변]
현재 미국 채권시장에는 올해 9월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여, 9월과 12월 총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씨티에서는 올해 7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인하 시그널을 예상하며, 9월부터 총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전망합니다.
미국 내 소비와 투자가 전반적으로 둔화 되면서, 경제성장률이 3분기와 4분기 연속으로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경기침체를 가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경기둔화와 물가안정 추이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정책당국자인 연준은 경제지표를 확인해가면서, 금리 인하의 타이밍과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환율문제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현재 전 세계적인 '강달러' 현상 때문에 경제회복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까 우려하는 나라들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한때 1,400원을 넘었고 일본은 더 심각한 상황을 맞기도 했는데요.
하반기에도 고환율이 계속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하반기 강달러 국면이 지속 되면서 원달러 환율을 1,380원 내외로 전망합니다.
연준의 금리 인하 자체는 달러 약세 요인이지만, 미국의 금리가 여타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상당 기간 유지하면서, 강달러 국면이 장기화 될 수 있습니다.
또한, 11월 미국 대선 결과의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촉발되면서 달러 강세가 심화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달러 강세가 한국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습니다.
예컨대 강달러 국면에서는 수입물가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근에 글로벌 유가가 안정적이고, 국내 근원물가도 하향 안정추세에 접어들어서, 강달러로 인한 직간접적인 물가 상승 압력은 비교적 제한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달러가 수출기업의 원화 환산 이익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또한, 한국은 이미 대외 순채권 국가여서, 외국인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어서, 강달러 국면에도 견조한 펀더멘털로 국내 금융시장은 안정적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미국 경제는 지표상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최근 고용이 하반기 어느 순간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표상의 미국 경제는 좋다고 하지만 실생활에서 미국인들이 체감하는 경제는 매우 안 좋다는 얘기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데, 하반기 미국경제에 적신호가 켜질 가능성은 없을까요?
[답변]
최근 미국 경기 둔화는 노동시장과 서비스업 지표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6월 서비스업 경기심리 지표가 팽창국면에서 위축국면으로 진입했습니다.
제조업 경기심리 지표는 이미 2022년 하반기부터 선제적으로 위축 국면에 진입해서, 당분간 강한 회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미국 6월 실업률도 4.1%로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반기 미국 노동시장에서는 신규취업자 수 둔화 및 실업률 상승이 지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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