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도’ 박연옥 화백, K-한복 ‘여인의 미’ 초대전 연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7.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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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도(美人圖) 전문 박연옥 작가가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

'K-한복, 여인의 미' 박연옥 작가 초대전은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홍익대에서 한국화 채색을 전공한 박연옥 작가는 1980년부터 40여년간 한국화 미인도를 작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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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대통령기념관 기획전시실서 7월9일~8월30일까지
‘K-한복 여인의 미’ 박연옥 작가 초대전. 사진 I 박연옥 화백
미인도(美人圖) 전문 박연옥 작가가 특별한 전시회를 연다. 바로, K-한복 ‘여인의 美(미)’를 담은 초대전이다.

‘K-한복, 여인의 미’ 박연옥 작가 초대전은 오는 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서양화가 주류를 이루는 세계 미술무대에서 우리나라 전통 한복과 함께 한국 미술인 한국화를 전세계에 널리 알리며 K-미술에 앞장서고 박 작가의 미인도 작품 70여점을 비롯해 조선 여류시인 신사임당, 허난설현, 이매창 등 그가 직접 번역한 한시원문과 어울려 완성한 그림들도 함께 선보인다.

박연옥 작품. 사진 I 박연옥 화백
박 작가만의 화법으로 신윤복, 석지 채용신의 미인도를 재해석해 아름답게 표현한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박 작가는 “제가 미인도를 작업하는 이유는 한국 여인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고, 더 나아가 전통을 계승하려는 의지 때문”이라며 “얼굴은 물론 머리 한 올에도 섬세한 작업이 필요하다. 한국 여인의 기다림, 애환을 비롯해 그녀들의 고혹적인 자태를 화폭에 담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특히 눈 묘사에 온 정성을 다한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했듯이 여인의 눈에서 그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홍익대에서 한국화 채색을 전공한 박연옥 작가는 1980년부터 40여년간 한국화 미인도를 작업해왔다. 독립운동가였던 조부 박승정의 맏손녀이자 부 박병주의 장녀인 박 작가는 고교 시절, 조선 중기 예원 신윤복의 미인도에 매력을 느껴 이를 수없이 따라 그리다 목불 장운상 선생께 사사 받았고 이후 끊임없는 연구 끝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했다.

박연옥 화백. 사진 I 박연옥 화백
1985년 첫 개인전 이후 서울 등지에서 15회의 개인전, 진부령 미술관·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 등에서 기획초대전, ‘한국 미술의 대표작가 초대전 오늘’, ‘상하이아트페어’ 등 100여 화의 그룹전을 했다.

무려 163점이 넘는 작품을 보유하고 있는 그는 신사임당, 황진이,이옥봉, 허난설헌, 매창, 김부용, 김삼의당, 박죽서 등 조선 여류시인 15인의 한시를 번역해 엮은 ‘조선의 여류시인 미인도’ (오로라드림 펴냄)도를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과거 MBC ‘문화사색’에서 이당 김은호, 월전 장우성, 목불 장운상에 이어 미인도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화백으로 소개됐던만큼, 박 작가는 옛 여인들의 단아함 우아한 자태를 현대적 채색화로 표현하고 우리 고유의 정서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조명해왔다. 인물과 더불어 자연소재(꽃)가 많이 등장하고 여인들의 장식품인 노리개, 반지, 비녀, 부채, 전모 등을 소재로 써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국제 미술 그룹인 ‘Art and Joy in the world’와 ‘ALIANZA DEL ARTISTA’를 비롯해 무려 100여개의 국제미술그룹에서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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