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과 함께했던 ‘그’가 돌아온다···판 니스텔로이, 코치로 텐 하흐 사단 합류, 18년 만에 OT로 귀환
한국 팬들에게는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뛰던 시절 한솥밥을 먹어 친숙한 인물이 정말 오랜만에 맨유로 돌아온다.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온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8일 “판 니스텔로이가 맨유의 새 코치로 영입됐다”며 “판 니스텔로이는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의 새 코칭스태프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로마노는 “판 니스텔로이는 맨체스터에 이미 도착했다”며 “다른 팀에서 감독직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올드 트래퍼드로 돌아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판 니스텔로이는 2001년 7월 맨유로 이적한 뒤 2006년 7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하기 전까지 5년을 뛰었다. 이 기간 219경기에 출전해 무려 150골이나 넣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골잡이 중 한 명으로 활약해왔다. 2002~2003 시즌에는 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10년 함부르크에 새 둥지를 튼 판 니스텔로이는 또 다른 한국 선수와 인연을 맺게 됐는데, 당시 함부르크 유스팀에 있던 손흥민(토트넘)이었다.
판 니스텔로이는 2012년 말라가에서 은퇴한 뒤 본격적으로 지도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에인트호번 17세 이하(U-17)팀 코치부터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코치까지 맡았고, 2022년 3월에는 에인트호번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약 1년 만에 감독직을 내려놓고 다시 야인으로 돌아갔다. 이후에도 수많은 구단들과 연결됐는데, 결국 감독이 아닌 코칭스태프로 맨유에 합류하면서 맨유를 떠난지 18년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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