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낙뢰 일평균 33건 발생…피해 예방 요령은?
[KBS 춘천] [앵커]
올해 여름 장마가 시작되면서 전국에 하루가 멀다 하고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럴 때 특히 조심해야할 게 있는데요.
바로 천둥·번개, 낙룁니다.
낙뢰 피해 어떻게 하면 예방할 수 있을지 전해드립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6월, 양양 설악해변입니다.
백사장 위에서 심폐소생술이 한창입니다.
바닷가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6명이 피해를 입은 겁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낙뢰는 7만 3,000건 정도.
이 가운데, 강원도에서 발생한 게 11,000건에 달합니다.
강원도의 경우, 매일 같이 33번씩 낙뢰가 친 셈입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 번째로 낙뢰가 잦았습니다.
[김서안/춘천기상대 기상서기보 : "경상북도에 이어 두 번째로 면적이 넓으며 산지가 많이 분포하는 강원도의 지리적인 특성에 낙뢰 횟수가 타지역에 비해 많은 배경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낙뢰의 순간 전압은 1억 볼트 이상.
자칫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에 예방이 최선입니다.
낙뢰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전기가 흐를 수 있는 이런 물웅덩이나 금속 주변을 피해야 합니다.
우선, 돌출된 바위나 높은 나무는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또, 차를 탄 경우엔 밖에 나가지 말고 차 안에 머무르는 게 더 낫습니다.
[김운용/춘천소방서 소방위 : "낙뢰 사고는 순식간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가장 안전한 실내 쪽에서 머무르시고 어쩔 수 없이 밖에 있다면 안전한 곳을 찾아서 이동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은 근처에 낙뢰가 떨어지면 적어도 30분은 지난 뒤에 밖으로 나가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태원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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