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서울 집값 상승세…가계대출도 덩달아 '껑충'
시중은행 가계대출 2조원 늘어
서울 집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5주 연속 오름세이고,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곳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2021년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입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1천 세대가 넘는 서울 종로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가 22억 원에 팔려나갔습니다.
집값 급등기였던 2022년 초, 최고가와 엇비슷한 수준입니다.
현재는 이 가격보다 1억 원 높은 매물도 나와 있습니다.
가격이 계속 오르자, 매물을 거둬들이는 집도 늘었습니다.
[임익수/공인중개사 (서울 홍파동) : 22억, 21억 이렇게 거래하려고 했었는데, 금액을 더 올리시거나 더 높게 매도하려고 거둬들인 사례도…]
마포의 한 대단지 아파트는 전용면적 59제곱미터 거래가 올 초 한 자릿수에서 지난달 17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김해수/공인중개사 (서울 아현동) : 올해 초만 해도 4~5개 정도 거래되다가 갑자기 4월부터 두 자릿수로 넘어가기 시작했어요.]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은 15주째 상승하며 2021년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상승세는 강남 등 일부 지역에 그치지 않고, 서울 외곽으로까지 퍼져가고 있습니다.
빚내서 집 사는 수요도 늘며 대출 시장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시중은행 가계대출은 2조 원 넘게 급증했습니다.
[정택수/경실련 부동산 국책사업팀 부장 : 윤석열 정부에 있어서는 부동산 가격을 잡는 일이야말로 핵심적인 과제라고 볼 수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추진됐던 정책들을 돌이켜 보면 대부분 집값을 띄우기 위한 정책들이 많았던…]
오르는 전셋값이 매매가격까지 부추기는 가운데, 향후 금리 인하 시기도 집값 상승세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화면제공 호갱노노 네이버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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