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매시장도 꿈틀…아파트 낙찰가율 23개월새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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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이 상승장을 연출하면서 경매시장도 뜨거워진다.
부산의 부동산 경매시장도 하락 폭을 줄이며 보합세를 보여 하반기 상승 전환을 위한 '바닥다지기'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낙찰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경매 진행건수도 줄어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낙찰가율도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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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2639건 낙찰률도 상승세
- 하반기 부산 분양시장 호재 기대
서울과 수도권의 부동산 시장이 상승장을 연출하면서 경매시장도 뜨거워진다. 부산의 부동산 경매시장도 하락 폭을 줄이며 보합세를 보여 하반기 상승 전환을 위한 ‘바닥다지기’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특히 올해 하반기 부산지역에 비수도권 중에서는 가장 많은 신규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수요자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4년 6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보면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42.5%) 보다 4.7%포인트 상승한 47.2%로 전년 동월(28.3%) 대비 18.9%포인트가 치솟았다. 낙찰가율은 전달(89.1%)에 비해 3.8%포인트 상승한 92.9%로 2022년 8월(93.7%) 이후 1년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도 낙찰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639건으로 전달(2903건) 보다 9.1%가 줄었다. 낙찰률은 39.7%로 전월(38.0%) 대비 1.7%포인트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전달(85.4%)에 비해 1.3%포인트 오른 86.7%를 기록했는데, 이는 2022년 7월(90.6%) 이후 23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방 5대 광역시 중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78.1%로 전달 대비 0.9%포인트 떨어졌다. 울산(84.7%)이 전월(82.7%) 보다 2.0%포인트 상승했고, 광주(84.0%)는 0.7%포인트 올랐다. 대구(84.5%)는 전달(86.9%)에 비해 2.4%포인트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췄고, 대전(86.1%)과 1.5%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부산의 경매진행 건수는 지난 5월 453건에서 6월 322건으로 대폭 줄었다. 이는 최근 금리가 조금씩 내려가면서 고금리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경매에 넘어가던 물건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부산의 낙찰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경매 진행건수도 줄어들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낙찰가율도 상승 반전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 부산지역에는 아파트 1만3192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물량으로는 광역시도 중 네 번째, 비수도권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수치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직방에 따르면 7월 이후 전국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222개 단지, 19만3829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0만8675가구, 비수도권 8만5154가구였다. 부산의 분양 총량은 비수도권 전체의 15.5%를 차지한다. 월별 수치는 8월 1233가구, 9월 703가구, 10월 1955가구, 12월 1538가구다. 7763가구는 아직 분양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2023년 하반기 897가구보다 44,4% 늘었다.
주요 분양 단지는 수영구 광안동 드파인광안 1233가구, 동래구 온천동 쌍용더플래티넘 448가구, 동래구 사직동 사직1-6지구 재건축 1090가구, 부산진구 전포동 쌍용더플래티넘서면 703가구, 기장군 일광읍 일광지구 4구역 1134가구, 사하구 당리동 당리승학지역주택조합 821가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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