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공장 4년 새 최소 4차례 불…피의자 조사 아직

서승택 2024. 7. 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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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는 예견됐던 참사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 이전에도 수차례에 화재가 났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는데요.

압수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벌여온 경찰은 조만간 피의자를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 최악의 화학공장 화재 참사로 기록된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이번 화재를 제외하고 지난 4년간 4차례에 걸쳐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1년 2번, 2022년 1번 화재가 발생했고, 참사 이틀 전인 지난달 22일에도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리셀이 제조하는 리튬전지는 주로 군납용으로 제작됐으며, 출력이 높은 만큼 화재나 폭발의 위험도 커 관리가 철저히 이뤄졌어야 한다는 게 경찰의 설명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리튬전지는 고출력을 내는 만큼 위험성이 높아 관리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며 "제조공정이 끝나 완성됐다고 하더라도 조심해야 하는데,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화재도 전해액 주입을 마치고 전압검사를 앞둔, 사실상 기능적으로 제조 공정이 끝난 리튬 배터리 1개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 붙으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다른 리튬전지에 불이 옮겨붙으며 폭발이 이어져 대형 참사로 번진 겁니다.

당시 화재가 발생한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는 총 43명이 근무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하게 대피했던 근로자는 12명뿐이었습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회사 관계자 등 65명의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피의자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경찰은 화재원인 규명과 함께 안전 교육 적절성 여부, 소방 시설 점검 유무 등 대규모 인명피해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영상취재기자 : 위유섭]

#아리셀 #공장화재 #리튬전지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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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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