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등 중부 곳곳 침수…옥천 1명 실종

2024. 7. 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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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 지역에도 새벽부터 장대비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북 옥천에서는 집중 호우에 산 비탈면이 무너져 내려 50대가 실종됐고, 충남 논산에서는 산사태 위험 때문에 마을 주민 70여 명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시간당 43mm의 폭우로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면서 주민 7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수십 년 전 산사태로 집이 무너진 피해를 입었던 마을 주민들은 당시의 악몽이 떠올라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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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 지역에도 새벽부터 장대비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북 옥천에서는 집중 호우에 산 비탈면이 무너져 내려 50대가 실종됐고, 충남 논산에서는 산사태 위험 때문에 마을 주민 70여 명이 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충청권 피해 상황은 TJB 박범식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하루 동안 150mm의 물 폭탄이 떨어진 논산시 성동면의 한 마을.

가파른 산 중턱이 빗물에 씻겨 붉은색 흙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바위 사이로 빗물이 흘러내립니다.

보시는 것처럼 가파른 산 바로 아래 마을이 위치해 있어, 이곳 마을 전체가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시간당 43mm의 폭우로 산사태 경보가 내려지면서 주민 70여 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수십 년 전 산사태로 집이 무너진 피해를 입었던 마을 주민들은 당시의 악몽이 떠올라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정복례/논산시 성동면 주민 : (새벽) 4시 반인가 됐는데도 계속 그렇게 오더라고요. 비가 그래서 이건 안 되겠다. 낮이 (될) 때 어디로 가든지 불안해 못 앉아 있겠으니까. 가야겠다.]

폭우로 주요 하상도로 통행이 중단됐던 대전에서는 서구 가수원교 아래 도로에서 불어난 물에 차량에 고립됐던 40대 운전자가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세종에서도 도로 침수로 마을버스 모든 노선과 원 도심 지역에 운영 중인 두루타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등 충청권에서 13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오늘(8일) 하루 대전 156, 논산 154, 부여 147, 계룡 117, 세종 70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호우 특보가 내려졌던 충북 옥천에서는 산 비탈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50대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굴착기 등 장비를 동원해 토사 제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용주·박금상 TJB, 화면제공 : 옥천소방서)

TJB 박범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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