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K] “지자체 홍보 저한테 맡겨주세요!”…익산의 원더우먼

KBS 지역국 2024. 7. 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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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열린K 시간입니다.

한 지방 자치단체 홍보담당 공무원의 SNS를 통한 홍보 열풍, 화제가 되고 있죠.

익산시에도 원더우먼으로 불리며 홍보영상 제작에 열의를 불태우는 분이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숙진 익산시청 성과통계 계장인데요,

오늘 열린K에서 만나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익산의 원더우먼….

도대체 어떤 홍보 영상을 찍었길래 별칭이 붙게 되셨나요?

[답변]

제가 만든 홍보영상은 일단 여러개인데요,

그중 하나, 익산역 홍보영상 있어요.

철도 교통의 중심 익산역을 알리고, 앞으로 미래에는 익산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이 되기를 희망하는 내용인데요,

철도의 달인 은하철도 999의 메텔, 설국열차의 틀니언니, 교통정리의 달인 슈퍼맨, 스파이더맨, 배트맨까지 많은분들을 등장시키며 직원들과 재미있게 홍보영상을 찍었습니다.

그것을 제 SNS에 올렸는데요,

영상을 보신 시민분이 이런홍보는 없었다 너무 재밌다 익산의 곳곳을 다니면서 동에번쩍 서에 번쩍하며 홍보한다.

마치 원더 우먼같다는 댓글을 다셨는데 그때부터 제가 원더우먼이 됐습니다.

[앵커]

직원들끼리 나서서 익산을 홍보하는 것은 이해하는데, 가족까지 동원해서 홍보영상을 찍었어요.

두 딸과 함께 '익산시 청년유입'을 희망하는 영상도 찍었던데, 가족들이 흔쾌히 도와줬나요?

[답변]

제 둘딸과 익산시청 분수대에서 노래 '돌아와'라는 음악을 배경으로 영상을 찍었습니다.

익산을 떠난 청년들이여 또는 떠나려는 청년들을 잡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그노래와 딱 맞는거 같아서 '아,이거다. 이노래로 홍보해보자' 하고 안무는 딸들이랑 같이 짜서 잠깐 안무 맞춰보고 어린이날 시청광장에서 비오는날 비잠깐 멈춘사이에 삼각대 세우고 재빨리 찍고 왔습니다.

딸들은 안찍으려고했죠.

절대 싫어 했는데 알았어 10만원씩 각각 줄께 했더니 너무쉽게 콜하는거예요.

그래서 7만원으로 합의보고 찍었습니다.

[앵커]

이 영상들을 본 사람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답변]

시장님께서는 “숙진이 하고싶은대로 다해” 라고 칭찬과 격려를 해주셨고 시민분들은 전무후무한 기발한 영상이다 신박하고 재미있다 천재적이다 영상보고 신흥공원 가밨더니 정말 예쁘게 조성됐더라 직원분들도 재밌게 잘밨다 이 끼를 참고 어떻게 근무하냐 등등 다음편도 기대된다 말씀해 주실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 영상하나만으로 인구유입이 바로 나타나는것은 아니지만 점점 늘어나지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홍보팀도 아니고, 기획예산과 소속인데요,

어떻게 홍보영상을 찍게 되셨는지요?

[답변]

제가 1994년도에 개그맨 공채시험에 도전했었고요.

또한 2000년도에 시에서 우리시를 알릴 직원3명에 선발해 전국노래 자랑에 나가게 됐습니다.

본선은 저만 올라갔는데요,

거기서 인기상을 목표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뱀장수 아주머니한테 밀려서 못탔어요.

그게 너무 아쉬워서….

작년에 큰딸이 엄마 우리도 추억한번 만들어보자 해서 노래방에서 3번 연습하고 런투유로 인기상 받았습니다.

인기상을 받고 많은분들이 알아보셔서 미디어의 힘이 역시 크구나 그럼 이 기운을 살려 SNS로 익산시 한번 띄워보자 하고 야심차게 시작했습니다.

[앵커]

요즘, 지자체 홍보 콘텐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요,

이숙진 계장님도 충북 충주맨처럼 더 많은 콘텐츠 만들 계획, 있으신지요?

[답변]

기회가 주어진다면 익산시 홍보를 위해 열심히 해보고 싶습니다.

제가 한다면 아마 전국에 계신 공무원 유투버님들 긴장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또한 여름을 겨냥한 웅포송천계곡 영상이랑 함라산 치유의숲이 매력적이라 꼭 홍보영상을 만들어서 익산을 볼거리 이야기 거리가 많은 익산을 최대한 잘 알리고 싶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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