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유튜브 다 돌아온 강형욱, '개훌륭'은 못 돌아왔다...'잠정 폐지'

지난 2019년 첫 방송
지난 5월 강형욱 사내 갑질 의혹 논란 후 결방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강형욱 훈련사의 사내 갑질 의혹으로 제동이 걸렸던 '개는 훌륭하다'가 결국 잠정 폐지된다.

8일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 측은 "개는 훌륭하다가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잠정 폐지되고 리뉴얼 후 새 포맷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개훌륭' 방송 시간대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 스페셜 방송이 임시로 빈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개훌륭'은 지난 2019년 11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해 약 4년 반 동안 반려견을 기르는 보호자들의 고민을 해결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하지만 지난 5월 '개훌륭' 핵심 출연자인 강형욱 훈련사가 사내 갑질 의혹에 휩싸이면서 프로그램에 위기가 찾아왔다.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하던 전 직원은 폭로 글을 통해 강형욱 부부가 직장 내 괴롭힘, 반려견 학대, 화장실 이용 통제, 메신저 감시 등 다수 의혹을 제기했고, 강형욱 부부는 이에 활동을 중단했다.

결국 '개훌륭' 또한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0일까지 결방됐고, '개훌륭'은 강형욱 훈련사 없이 방송 재개에 나서기도 했다. 이때는 역대 출연 고민견들을 찾아 근황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THE 훌륭한 A/S 특집' 시리즈로 꾸려졌다.

이런 상황 속 강형욱 부부는 유튜브를 통해 해명 영상을 업로드하며 그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해명했고, 눈물을 흘리며 회사를 운영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도 강형욱은 지난 2일 SNS를 시작으로 6일에는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에 퍼피교육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국 강형욱은 '개훌륭'에 돌아오지 못했다. 과연 새단장 후 돌아오는 '개훌륭'이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유튜브 '강형욱의 보듬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