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갑질 논란 여파에… ‘개훌륭’ 5년 만에 잠정 폐지
최혜승 기자 2024. 7. 8. 19:58
KBS 2TV ‘개는 훌륭하다’(개훌륭)가 출연자인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의 갑질 논란 여파로 5년 만에 잠정 폐지된다.
8일 KBS에 따르면, ‘개훌륭’은 지난 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정 폐지됐다. 향후 휴식기를 거친 뒤 ‘개훌륭’의 리뉴얼 프로그램을 방송할 예정이다. KBS 측은 새 프로그램에선 강형욱의 출연을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개훌륭’은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반려견과 사람이 행복하게 어우러져 사는 법을 함께 고민해 보는 프로그램으로 2019년 11월 첫 방송됐다. 그러나 지난 5월 온라인상에서 강형욱이 설립한 보듬컴퍼니 전 직원들이 강형욱에게 갑질, 모욕,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프로그램도 위기를 맞았다.
강형욱은 아내와 함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직원들을 감시하고 괴롭혔다는 의혹들을 부인하면서 “억측과 비방을 멈춰달라”고 했다. 하지만 일부 전 직원들은 강형욱이 부인한 CCTV 감시, 메신저 감시 등의 의혹은 사실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여파로 개훌륭도 5주간 결방했다. 이후 강형욱을 제외하고 방송을 재개했으나, 결국 프로그램 리뉴얼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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