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1명 매몰·주택 침수도…"밤 사이 다시 강한 비 온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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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지방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피해 현황은 주택 등 침수 24건, 반파 1건이다.
그러나 이날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경북 북부와 전북 남부, 전남 북부를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다시 발효될 가능성이 있어 피해 예방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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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농작물 침수…주민 227명 일시 대피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중부 지방과 경상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에 토사가 유출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충북 옥천에서는 산사태로 1명이 실종돼 소방 당국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호우로 인한 피해 현황은 주택 등 침수 24건, 반파 1건이다.
농작물 664.5㏊가 물에 잠기고, 농경지 44.3㏊가 유실·매몰됐다. 도로 토사 유출 등 7건과 하천 제방 유실 1건도 발생했다.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주민들도 일시 대피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3개 시·도, 9개 시·군·구에서 158세대, 227명이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했다. 소방청은 대전, 충북, 경북 지역에서 고립된 주민 19명도 구조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날 오전 8시44분께 충북 옥천군의 한 주택공사 중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민 1명이 실종됐다. 소방 당국은 현재 굴삭기 2대를 동원해 흙더미 제거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대전과 충북, 충남, 경북 지역 등에 발효된 호우 특보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해제된 상태다.
그러나 이날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 경북 북부와 전북 남부, 전남 북부를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다시 발효될 가능성이 있어 피해 예방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 국립공원 등 주요 탐방로가 통제됐다. 태백산, 속리산, 월악산, 계룡산 등 7개 공원, 138개 탐방로다.
침수 우려 및 위험 지역 곳곳도 진입이 금지됐다. 충북 등 둔치 주차장 72개소와 하상도로 34개소, 세월교(소규모 교량) 84개소, 야영장 1개소, 산책로 188개소, 지하차도 3개소, 도로 22개소 등이다.
제주, 원주 등 항공기 2편은 결항됐으며, 군산 어청도 등 여객선 5개 항로 6척도 발이 묶인 상태다.
산사태와 홍수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산림청은 이날 경북과 충남 등에 산사태 경보를, 경북과 충남 등에는 산사태 주의보를 발효했다. 환경부는 영양군 청암교 등에 발효한 홍수 경보는 해제했으나, 대전시 인창교 등 6개 지점에 대해서는 홍수주의보를 유지 중이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강수에 대비해 안전 관리를 철저히 독려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 등 지자체 공무원 6040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행안부는 이날 오전 3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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