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 공항 ‘베를루스코니 국제공항’으로 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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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의 관문인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국제공항'으로 이름이 변경됩니다.
말펜사 국제공항은 베를루스코니의 고향인 밀라노에서 북서쪽으로 약 49㎞ 거리입니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은 이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지난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위대한 사업가이자 위대한 밀라노 시민, 위대한 이탈리아인인 내 친구 실비오를 기리기 위해"라는 글과 함께 베를루스코니와 말펜사 국제공항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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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부의 관문인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국제공항’으로 이름이 변경됩니다.
안사 통신은 밀라노가 주도인 롬바르디아주가 개명을 제안하자 최근 이탈리아 항공청이 승인했다고 현지시간 8일 보도했습니다.
말펜사 국제공항은 베를루스코니의 고향인 밀라노에서 북서쪽으로 약 49㎞ 거리입니다.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인프라 교통부 장관은 이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지난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위대한 사업가이자 위대한 밀라노 시민, 위대한 이탈리아인인 내 친구 실비오를 기리기 위해”라는 글과 함께 베를루스코니와 말펜사 국제공항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최종 결정은 교통부 장관에게 달려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1936년 밀라노에서 태어난 베를루스코니는 이탈리아 최고 갑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해 1994∼2011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9년 2개월간 최장기 총리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베를루스코니는 집권 기간 내내 온갖 성 추문과 비리, 마피아 커넥션 등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아 ‘스캔들 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었고 지난해 6월 86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이 때문에 개명을 두고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공항 이름으로 할 만큼 업적과 자격을 갖췄는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의 피에르프란체스코 마요리노 전 유럽의회 의원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분열적인 인물이었고 많은 롬바르디아 주민과 많은 이탈리아 국민이 그를 분명하게 규정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베를루스코니가 설립한 전진이탈리아 소속 상원의원인 마우리치오 가스파리는 “베를루스코니는 진정한 거인이다. 그의 위대함은 역사에 기록돼 있다”며 이번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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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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