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전술 ②리더십 ③연속성 ④성과 ⑤일정 ⑥경험 ⑦시간 ⑧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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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일 홍명보 K리그1 울산 HD 감독을 국가대표팀의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한 이유에 대해 경기 철학, 리더십 등 8개 항목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재진 대상 브리핑에서 ▷빌드업 등 전술 ▷원팀을 만드는 리더십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속성 ▷감독으로서의 성과 ▷촉박한 대표팀 일정 ▷대표팀 지도 경험 ▷외국 지도자의 철학을 입힐 시간 부족 ▷외국 지도자의 국내 체류 문제 등을 검토해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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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 뒷공간 효율적 공략 접목
- 원팀정신 만드는 탁월한 지도자
- 외국인 감독 중 적임자 못찾아
- 회장에 보고 없이 독자적 결정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7일 홍명보 K리그1 울산 HD 감독을 국가대표팀의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한 이유에 대해 경기 철학, 리더십 등 8개 항목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는 8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재진 대상 브리핑에서 ▷빌드업 등 전술 ▷원팀을 만드는 리더십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속성 ▷감독으로서의 성과 ▷촉박한 대표팀 일정 ▷대표팀 지도 경험 ▷외국 지도자의 철학을 입힐 시간 부족 ▷외국 지도자의 국내 체류 문제 등을 검토해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2027년 1~2월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까지 2년6개월가량의 임기를 받은 홍 감독이 보여준 ‘측면 뒷 공간의 효율적 공략’을 대표팀에도 적용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해 데이터로 기회 창출, 빌드업, 압박 강도 모두 (홍 감독의 팀이) 1위였다. 활동량은 10위였으나 효과적으로 경기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이사는 홍 감독에 대해 ‘원팀 정신’을 만드는데 탁월한 지도자라며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속성이 중요해 국내 지도자를 선임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울산은 K리그에서도 개성 강한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한 구단이지만 홍 감독 특유의 카리스마 덕에 선수단 내분을 비롯한 각종 잡음이 들리지 않고 있다. 외국 지도자와 비교해 울산에서 K리그1 2연패 등을 이룬 홍 감독의 성과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세계 축구의 흐름을 아는 외국인 지도자를 원한 팬들의 열망을 고려해 100명 안팎의 외국인 후보를 검토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지도력이 입증된 후보는 비쌌고 몸값을 감당할 만한 인물은 경력 등이 성에 차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지난 2일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과 면담하러 유럽 출장을 다녀왔지만 홍 감독 만한 적임자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이 이사는 “외국 지도자들이 한국 대표선수를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봤고, 이전에 불거진 재택근무 논란이 재현될 위험을 무시할 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 감독을 선임하는 데까지 어떠한 외압도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 결정도 (정몽규) 회장께 보고하지 않았다”며 “최종 후보자 명단을 받고 회장께 보고했더니 ‘지금부터 모든 결정을 다 (혼자서) 하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계약 조건을 받아들인 홍 감독은 2020년 12월부터 이끌어온 울산을 떠나게 됐다. 이 이사는 “울산과 의논하겠지만 울산을 계속 이끌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시즌 중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울산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K리그와 울산 팬들께는 시즌 중 클럽을 떠나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낮은 지식과 경험을 비난해도 좋다. 잘못됐다면 당연히 받아들이겠다”며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결정에 대해 스스로 후회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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