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 골프의 성지' 강원 화천군, 국내 1호 파크 골프팀 창단

조승현 기자 2024. 7. 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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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은 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군청 파크 골프팀 창단식을 개최했다.〈사진=화천군청 제공〉
강원 화천군은 오늘(8일)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군청 소속 파크 골프팀을 창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화천군청 파크 골프팀은 3차례의 랭킹전과 면접으로 선발된 남녀 선수 6명으로 꾸려졌습니다. 이들은 군청 문화체육과 직장경기운동부에 배치됐습니다.

아직 국내에 파크 골프 실업팀이나 대회는 없습니다. 화천군청 파크 골프팀도 실업팀은 아닙니다. 다만 화천군으로부터 매달 220만 원의 훈련 지원금을 월급처럼 받으며 경기 기량을 닦습니다. 앞으로 화천군수가 승인한 파크 골프 대회에 화천군을 대표해 출전하게 됩니다.

또 연 10일 이상 화천군민 대상 파크 골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군청 내 파크 골프 동호인 클럽에도 가입하는 등 파크 골프 저변을 넓히는 데도 앞장설 예정입니다.

지난 6월 강원 화천군 하남면 산천어 파크골프장에서 열린 '2024 전국 부부 파크골프대회' 결선 경기 모습〈사진=화천군청 제공〉
화천군은 인구 2만 3000명의 작은 도시입니다. 그런데 대한파크 골프협회로부터 인증받은 18홀 정규 구장을 3곳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해마다 4개의 전국 단위 대회를 개최합니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지금까지 3년 동안 120만 명이 넘는 파크 골프 동호인들이 화천을 찾았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지인이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된 것으로 화천군은 보고 있습니다.

화천군은 앞으로 사내면과 간동면에도 18홀 규모 파크 골프장을 더 지을 예정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 대회도 계속해서 열어 '대한민국 파크 골프의 수도'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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