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1단계 가동…밤에 경북·호남 다시 많은 비
[앵커]
어제 밤부터 충청과 경북을 중심으로 많은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정부는 중앙재난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했습니다.
장맛비는 오늘 밤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강해질 전망입니다.
이세흠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어제 밤부터 충청과 경북에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어제 밤 9시부터 오늘 저녁 5시까지 경북 상주에는 225mm의 비가 내렸고, 영양과 안동, 충북 옥천 등에도 200mm 넘는 강수량이 관측됐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새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한 데 이어,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기상청도 오늘 새벽 경북 안동과 영양에 한 시간동안 5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자 올해 첫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 '경계' 단계 발령 지역을 기존 세종과 충청, 경북에서 오늘 오전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전북, 대전, 대구로 확대했습니다.
호우특보는 오후 4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지만, 밤사이 비구름은 다시 강해지겠습니다.
내일 새벽까지 많은 비가 예보된 경북 북부와 전남, 전북에는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습니다.
특히 내일 밤부턴 서쪽에서 다시 강한 저기압이 접근하며 모레까지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예상되는 비의 양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30에서 80mm, 많은 곳은 120mm 이상입니다.
정체전선 남쪽으론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제주의 낮 기온은 35도를 넘었고, 남부지방의 한낮 체감온도는 33도 안팎으로 올랐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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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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